배우 이재룡이 음주운전 의혹을 부인하다 결국 사고 전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이재룡은 지난 7일 발생한 교통사고와 관련해 사고 전 소주 4잔을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룡 측 변호인 역시 “사고 이튿날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고 경찰에 의견을 전달했다”며 “현재 출석 조사 일정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재룡은 지난 6일 오후 11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역 인근 도로에서 차량을 몰던 중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자택에 차량을 주차한 뒤 지인의 집으로 이동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이재룡은 “운전 당시에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이후 사고 발생 전 술을 마셨다고 밝히면서 음주운전 사실을 사실상 인정하게 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재룡을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 등으로 입건 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사고 당시 상황과 음주 여부를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이재룡은 과거에도 음주 관련 물의를 일으킨 바 있어 비판이 더욱 커지고 있다. 그는 2003년 음주운전 사고로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으며, 2019년에는 만취 상태로 볼링장 입간판을 파손해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재룡 측은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입장을 전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