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서 가비가 화려한 겉모습과는 상반된, 1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미국 땅을 밟지 못했던 눈물겨운 비화를 털어놨다.
3일 가비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그외 존빡인 사연 다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가비는 가수 존박과 함께 시청자들의 고민을 나누던 중, 과거 자신의 발목을 잡았던 비자 발급 거부 사건을 직접 언급했다.
가비의 아메리칸 드림을 가로막은 것은 이유를 알 수 없는 ‘오렌지 페이퍼’였다. 가비는 과거 LA에서 거주하고 싶었으나 학생 비자 발급이 계속해서 거절당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이상하게 나를 계속 의심했다. 저 여자는 미국에 눌러살 것 같다는 의심을 받은 것 같다”며 당시의 황당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비자 거절의 이유를 물어도 대사관 측으로부터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가비는 무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미국에 발을 들이지 못하는 고통을 겪어야 했다. 화려한 퍼포먼스로 전 세계를 누비는 지금의 위상과는 대조적인 뼈아픈 과거사다.
현재는 미국 방문이 가능해졌음에도 가비의 수난은 끝나지 않았다. 가비는 “지금도 미국에 갈 수는 있지만 여전히 세컨더리 룸(2차 입국심사실)에 들어간다”고 토로해 현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에 존박은 “그건 생판 외모로 판단하는 것 아니냐”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가비는 비자 인터뷰 당시의 노력을 전하며 “화장을 진하게 한 것도 아니고 되게 차분하게 갔다. 그런데도 그쪽 느낌이 쎄했나 보다”고 덧붙여 웃픈(웃기고도 슬픈) 상황을 연출했다.
한때는 미국 거주를 간절히 원했던 가비였지만, 이제는 한층 성숙해진 가치관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 돌이켜보면 한국에서 살면서 LA를 여행으로 자주 가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었을 수도 있겠다 싶다”며 현재의 삶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