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리스’ 화제성 아닌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엑스러브의 당당한 제안 [MK★컴백]

‘젠더리스’라는 유일무이한 콘셉트와 정체성을 자랑하는 그룹 엑스러브가 ‘독보적인 색체’를 선보이며 K팝 신에 한 획을 그을 모든 준비를 마쳤다 .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가빈아트홀에서 엑스러브(XLOV)의 미니 2집 ‘I,God’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지난 2025년 1월 데뷔한 엑스러브는 우무티, 루이, 현, 하루로 구성된 4인조 다국적 보이그룹이다. ‘K팝 아이돌’ 최초 젠더리스 스타일을 전면에 앞세운 엑스러브는 지난해 11월 발매한 미니 1집 ‘UXLXVE(언러브)’ 이후 약 6개월 만에 새 앨범 ‘I,God’으로 돌아왔다.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가빈아트홀에서 엑스러브(XLOV)의 미니 2집 ‘I,God’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 사진 = 천정환 기자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가빈아트홀에서 엑스러브(XLOV)의 미니 2집 ‘I,God’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 사진 = 천정환 기자

엑스러브의 리더이자 프로듀서이기도 한 우무티는 이번 컴백에 대해 “프로듀서로서도 많은 도전을 했다. 멤버들에게도 숙제를 내렸던 앨범이다. 준비할 때부터 이 앨범이 저를 괴롭히기는 했는데, 오늘 드디어 공개된다고 하니 아직 실감이 안 난다”고 감격을 표했다.

현은 “저희가 길다면 길었고 짧았으면 짧았던 6개월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준 팬들과 만날 수 있어서 감개무량하다. 멤버들과 함께 고생하면서 멋있는 앨범 만들었다”고 자신을 표했으며, 루이는 “이번 앨범 준비를 하면서 멤버들도 그렇고 직원들도 고생을 많이 했다. 뮤비를 보자마자 진짜 고생한 만큼 예쁘게 나왔다 싶어서 다행이다 싶었다”고 전했다.

개성 강한 콘셉트로 빠르게 K-팝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나가고 있는 엑스러브는 불완전을 뜻하는 ‘X’와 완성되지 않은 사랑을 의미하는 ‘LOV’를 합성한 것으로 ‘미완성의 사랑’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I,God’은 엑스러브의 데뷔 싱글 ‘I’mma Be(암마비)‘에서 시작된 체스판의 서사에 연장선에 있는 앨범이다. 체스 규칙 중 하나인 ’폰의 승급‘을 테마로, 꾸준히 이어온 미완성의 사랑 속 불완전함을 딛고 완전한 존재로 거듭나는 스토리를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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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매 앨범에 스토리와 이어지는 시리즈처럼 콘셉트가 뚜렷하게 있다”고 말문을 연 우무티는 “모든 스토리들이 음악으로나 뮤비로나 표현하기에는 짧기는 하지만 캐릭터가 확실하게 있다. 이번 앨범은 기존의 앨범에서 이어지는 스토리들이 하이라이트로 도착한 앨범이다. 상처도 많고 미완의 사랑을 했던 엑스러브가 완벽해지는 신으로 바뀌어, 많은 고민을 하고 자신을 찾아가는 많은 분들께 새로운 길을 전해주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타이틀 곡 뿐 아니라 다양한 수록곡 역시 엑스러브로서 새로운 도전을 했다”고 고백했다.

엑스러브의 과감한 도전 역시 돋보인다. 데뷔 싱글부터 그룹의 정체성을 구축해 온 리더 우무티가 직접 프로듀싱을 진두지휘했고, 현과 하루 역시 수록곡 작사에 참여하며 음악적 입지를 다진다. 엑스러브는 데뷔 후 처음으로 유닛곡을 선보이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팬덤 이불(EVOL)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엑스러브를 알린 젠더리스, 젠더프리한 모습은 더욱 강화됐다. 데뷔부터 차별화된 모습으로 대중과 만나고 있는 엑스러브는 추후에도 계속 이와 같은 젠더리스를 끌고 갈 것이냐는 말에 “젠더리스, 젠더프리라는 타이틀로 저희를 알렸고 많은 분들이 저희를 궁금해해 주셨다. 저희는 젠더리스라는 단어로 자극적인 화제성을 다가가고 싶은 마음은 없다. 그저 저희가 사람들에게 제안하고 싶은 새로운 라티프 스타일 중 하나다. 예전에는 혈액형이나 별자리, MBTI로 나누지 않느냐. 의학적인 부분이 아닌 자신의 성격과 보여지는 이미지, 모습에 있어서 어떻게 두가지로만 정할 수 잇을까 하는 질문에서 시작한 콘셉트가 젠더프리였다. 저희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보다 ’오늘의 나는 이렇게 보이고 싶고, 이런 의상을 보여주고 싶은데, 이렇게 예쁜데 왜 안 되지?‘에서 시작했다”며 “음악은 음악대로 아트는 아트대로 춤은 춤대로 하되, 젠저리스라는 것을 엑스러브가 새롭게 제안하는 라이프 스타일이라고 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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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SERVE(서브)’는 그루비한 베이스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사운드 구성이 어우러진 곡이다. 기존의 K팝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음악적 시도가 돋보인다. 엑스러브는 신비로움에 압도당하는 멜로디에 대체 불가한 당당한 매력을 가사 안에 녹여냈다. 그루비한 비트 위 유니크한 퍼포먼스로 전 세계 리스너들을 비로소 완성된 세상으로 초대한다. 앨범의 정체성을 관통하는 ‘SERVE’에는 각 멤버가 지닌 다채로운 색깔이 전반에 녹여져 있다.

이번 타이틀곡에도 ‘젠더프리’는 계속된다. 엑스러브는 ‘젠더’라는 단어를 빼고 봐도 아름다운 옷과 핏을 선택함과 동시에, ‘SERVE’를 통해 과감하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이에 대해 우무티는 “저희가 젠터리스를 선택한 다른 이유가 있는 건 아니다. 제 작업은 세계관이 먼저고 거기서 펼쳐 나가는 음악 스타일을 생각했다. 이번에 음악작업을 하면서 이제는 조금 더 길게, 음악을 곱씹을 수 있는 노래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작업하면서도 짧은 곡의 중독성만 생각하니 작업이 되지 않더라. 본능적으로 느껴지는 대로, 맞다고 생각하는걸 붙여서 만든 노래가 ‘SERVE’다”라고 설명했다.

우무티는 가수이자 제작사의 시점으로도 이번 노래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이번 노래를 통해 처음으로 ‘보깅’이라는 장르에 도전했다고 밝힌 우무티는 “우아하고 한층 더 화려해진 엑스러브를 보여줄 수 있는 노래다. 이전에도 과감한 스타일링과 헤어메이크업을 보여드렸지만, 여전히 보여드리고 싶은 것이 많기에 아직 반도 안 왔다. 이번에는 저희의 50%를 더 꺼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한다. 목말랐던 새로운 스타일링이나 헤어메이크업으로 완전 달라진 모습과 준비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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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춤 스타일도 그렇고 예전에 했던 스타일과 많이 다르다. 핸드 퍼포먼스도 많다. 보깅의 소프트함을 뽑아내기 위해 유연성과 텍스처와 질감을 뽑아내면서도 물결 같은 손동작을 이어가고 싶었다. 뮤비에서도 캐릭터의 콘셉트가 신, 인도자라는 부분이 있어, 판타지적인 스토리에 걸맞은 애티튜드와 연기력이 필요했다. 사전에 연기 연습도 많이 했다. 곡과 모든 스타일링과 나라는 캐릭터에 있어 몰입한 부분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재즈 기반의 인트로 트랙 ‘法則:THE RULES(법칙:더 룰스)’를 시작으로, 우무티와 루이의 유닛곡으로 강렬한 하우스 비트와 하이퍼팝스러운 요소가 가미된 ‘Extancy (Wumuti&Rui)(엑스탠시)’, 강렬한 808 베이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BACK 2 BACK(백투백)’, 현과 하루의 유닛곡으로 베이스와 펀치드럼이 어우러진 활기찬 힙합 장르의 ‘HIPS (Hyun&Haru)(힙스)’, EDM 기반의 팝 트랙 ‘Masterpiece(마스터피스)’ 등이 수록됐다.

우무티는 음악의 영감을 받는 요소에 대해 “다양한 곳에서 얻는다. 영화나 애니메이션, 혹은 운이 좋으면 날씨가 될 때도 있다. 최대한 많은 곳에서 영감을 열어놓고 살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번 앨범에 대해서는 “가사도 멜로디도 없는, 음악으로만 돼 있는 째즈곡을 인트로로 정했다. 저희 앨범의 전체적인 무드와 엑스러브의 스토리가 어떻게 열릴지 잘 설명해주는 트랙이다. 인트로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잘 들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늘(27일) 오후 6시미니 2집 ‘I,God’를 발매한 엑스러브는 팬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음악활동을 펼친다.

[삼성동(서울)=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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