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전성기 시절보다 지금이 더 행복하다면서도, 후배 서인영에게는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 눈길을 끌었다.
30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네가 왜 행복하지 않은 줄 알아’를 주제로 꾸며졌다. 이날 출연한 이지현은 쥬얼리 활동 당시의 화려했던 시절과 현재 두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일상을 비교하며 자신의 행복론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지현은 15살에 데뷔한 뒤 정신없이 활동했던 시간을 떠올렸다. 그는 “그때는 돈의 가치도 잘 몰랐고, 내가 왜 이 일을 하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매니저 차를 타고 방송국을 오가며 스케줄을 소화했고, 음악방송 1위를 해도 그 영광이 온전히 자신의 것처럼 느껴지지 않았다고 했다. 많은 사랑과 인기를 받았지만 정작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볼 여유가 없었다는 설명이었다.
결국 그는 인기가 절정이던 시기에 쥬얼리를 떠났다. 김용만이 “그때는 정말 슈퍼스타였다”고 회상하자 이지현도 고개를 끄덕였다. 당시에는 인기와 수입이 자연스럽게 따라오던 시절이었지만, 그는 오히려 지금이 더 행복하다고 말했다. 현재는 미용실 원장으로 일하며 두 아이를 키우고 집안일까지 챙기느라 훨씬 바쁘고 고되지만 삶의 목적이 분명해졌다는 것이다.
“지금은 아이들을 위해 사는 이유가 있어요.” “내가 이렇게 살아야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다는 목표가 있잖아요.” 한때는 이유도 모른 채 달렸지만, 지금은 지켜야 할 아이들이 있기에 하루하루가 더 의미 있다는 이야기였다.
그러던 중 화제가 된 서인영 이야기가 나왔다. 김용만은 최근 서인영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난자 냉동을 권했던 일을 언급했다. 이에 이지현은 웃으며 “인영이는 아직 시작도 안 했잖아요”라고 말했다. 현재 14살, 12살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그는 임신과 출산, 육아, 사춘기까지 겪어보니 시간이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흐른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했다.
“지금도 힘든데.” “언제 임신하고 출산하고 육아하고 사춘기까지 다 겪겠어요.” 이지현은 안타까운 마음에 진심으로 조언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를 들은 홍경림은 “서인영 씨 입장에서는 이지현 씨가 그렇게 행복해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고 농담을 던졌고,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방송에서는 쥬얼리 탈퇴 이후의 솔직한 후회도 나왔다.
김용만이 이지현 탈퇴 후 발표된 ‘베이비 원 모어 타임’의 대성공을 언급하자 이지현은 곧바로 “그때는 후회했다. 헬기를 타고 다니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냥 남아 있을걸. 그때 남아 있었으면 집 한 채라도 더 벌지 않았을까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잠시 스튜디오가 웃음으로 물들었다. 하지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돈이 없어도 행복하다고 말했지만 비교하는 순간 행복도 흔들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자 이지현은 “애들 키우려면 해줄 수 있는 게 많은 엄마가 더 행복한 것 아니냐”고 받아쳤고, 김용만 역시 “우리가 성인군자는 아니지 않느냐”고 거들며 공감했다.
한편 이지현은 2013년 결혼해 두 자녀를 얻었으나 이혼했고, 이후 재혼했지만 다시 파경을 맞았다. 현재는 두 아이를 홀로 키우며 미용실 원장으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