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의 오랜 친구들이 술자리에서 교정기 선물과 병실 간호에 얽힌 이야기를 직접 꺼냈다.
고소영은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30년 지기 스타일리스트 정혜경과 후배 로렌을 초대했다.
로렌은 고소영에게 치아 교정을 선물받았다고 밝혔고, 정혜경은 입원 당시 고소영이 소변까지 받아주며 곁을 지켰다고 털어놨다.
먼저 로렌은 고소영과 소주 7병을 마셨던 술친구로 소개됐다. 그는 고소영이 생일 선물로 치아 교정을 해줬다며 “이걸 하면 더 예쁘겠다면서 해줬다. 클라스가 다르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고소영은 웃으며 “우리 엄마도 안 해준 걸 해줬다”고 거들었다. 로렌도 주변에 고소영에게 교정기를 선물받았다고 말하면 모두 부러워한다며 특별했던 선물의 의미를 덧붙였다.
술자리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30년 지기 정혜경이 기억하는 병실 장면으로 이어졌다.
정혜경은 2021년 다리를 다쳐 수술한 뒤 입원했을 당시 고소영이 직접 찾아와 병간호를 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제 소변까지 받아줬다”며 고소영이 간병인을 대신해 곁을 지켰던 일을 공개했다.
아이와 남편이 있는 고소영이 병실에서 직접 간호하는 모습을 본 병원 관계자들도 놀랐다고 했다. 정혜경은 “그게 쉬운 일이 아니다. 감동이었다”며 시간이 지난 뒤에도 선명하게 남은 장면을 꺼냈다.
그러나 고소영은 이를 특별한 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해줄 수 있지. 하나도 어렵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며 담담하게 답했다.
이어 “수다를 떨어야 하는데 이 언니가 병원에 있으니까 환자에게 듣기만 하라고 찾아가는 서비스를 했다”고 설명했다. 친구와 평소처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병원을 찾았고, 그 시간이 자연스럽게 간호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정혜경은 고소영이 27살이던 시절부터 광고 작업을 함께한 1세대 스타일리스트다. 오랜 시간 친언니와 동생처럼 지내온 두 사람의 관계는 정혜경이 직접 꺼낸 병실 이야기로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한쪽에서는 술친구의 생일에 치아 교정을 선물했고, 다른 한쪽에서는 30년 지기의 병상을 지켰다. 이날 공개된 두 이야기는 고소영의 설명이 아니라 각기 다른 시간을 함께 보낸 친구들의 기억에서 나왔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