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호가 터질 듯한 해병대 군복을 벗고 헐렁한 옷차림과 한층 선명해진 얼굴선으로 종방연에 나타났다.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이 최종회인 10회를 끝으로 종영한 가운데, 출연진은 25일 밤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한 피자집에서 회식 자리를 가졌다.
이날 윤경호는 넉넉한 흰색 반소매 상의와 검은색 바지를 입고 등장했다. 두 팔을 활짝 벌린 채 성큼성큼 걸어온 그는 팬들의 환호가 쏟아지자 눈을 크게 뜨고 입을 벌리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특히 한층 홀쭉해진 얼굴이 시선을 붙잡았다. 둥글었던 볼살은 전보다 줄어든 듯 보였고, 환하게 웃는 순간에는 얼굴선과 턱선이 더욱 또렷하게 드러났다.
극 중 박진철의 모습과 비교하면 변화는 더 선명했다. 윤경호는 ‘김부장’에서 전직 특수임무국 요원 출신 해병대원 박진철 역을 맡았다. 몸에 꼭 맞는 해병대 군복과 묵직한 체격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이날은 여유 있게 떨어지는 상하의 차림으로 등장해 반전된 분위기를 만들었다.
다이어트나 체중 변화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군복을 입었던 극 중 모습과 종방연 현장의 실루엣 차이는 사진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났다.
해병대 군복은 벗었어도 박진철의 기세는 남아 있었다. 윤경호는 팬들을 향해 오른손을 이마에 붙이고 거수경례를 하며 ‘필승’ 포즈를 취했다. 이어 양손을 앞으로 내밀고 입을 크게 벌리는 장난스러운 동작까지 선보이며 현장의 웃음을 끌어냈다.
최근 완수한 ‘13시간 묵언수행’ 공약도 다시 떠올리게 했다. 윤경호는 ‘김부장’ 시청률이 13%를 돌파하면 13시간 동안 말을 하지 않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고, 실제 묵언수행에 도전해 미션을 마쳤다. 극 중 능청스러운 연기로 웃음을 책임졌던 그가 작품 밖에서는 말을 참는 공약까지 지키며 화제를 더했다.
윤경호는 ‘김부장’에서 코믹 연기와 액션을 오가며 극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작품은 SBS 역대 금토드라마 시청률 2위에 오르며 종영했고, 13시간 동안 입을 닫았던 윤경호는 마지막 회식 날 두 팔을 활짝 벌리고 팬들의 환호에 답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