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 소주 CF 못 찍은 이유 있었네…“아이유·수지는 청순, 난 신세대 섹시”

배우 고소영이 35년 광고 역사를 돌아보며 자신에게 유독 소주 CF 제안이 오지 않았던 이유를 당시 이미지에서 찾았다.

고소영은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결혼전 장동건과 광고계 라이벌이었던 고소영의 35년 CF 역사 (+충격과거, 촬영 비하인드)’ 편을 공개하고 과거 자신이 출연했던 광고들을 하나씩 돌아봤다.

이날 맥주 광고를 보던 중 제작진이 “소주 광고는 안 했냐”고 묻자 고소영은 소주 광고 제안을 받지 못했다고 밝히며 “맥주만 몇 년 동안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에게 왜 소주 광고가 들어오지 않았는지 당시 주류 광고 모델들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이유를 짚었다.

고소영이 35년 광고 역사를 돌아보며 자신에게 유독 소주 CF 제안이 오지 않았던 이유를 당시 이미지에서 찾았다.사진=고소영 유튜브 채널
고소영이 35년 광고 역사를 돌아보며 자신에게 유독 소주 CF 제안이 오지 않았던 이유를 당시 이미지에서 찾았다.사진=고소영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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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영은 “이상하게 소주 광고 모델은 청순하다. 청순한 사람이 소주를 한다. 그렇게 돼 있다”며 “아이유, 수지. 청순하고 깨끗한 이미지의 연예인이 소주 모델을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이미지는 반대쪽에 놓았다. 고소영은 “나는 신세대적인 섹시한 캐릭터다 보니까 맥주를 마시는 모습이 어울리고 원샷해야 한다. 꿀떡꿀떡 먹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주가 실제로는 도수가 더 높은 술이라는 점을 떠올린 그는 “소주가 원래 도수가 더 센데”라며 당시 광고 모델 이미지의 차이를 의아해했고, 제작진도 그의 이야기에 맞장구를 쳤다.

맥주 CF 이야기가 이어지자 고소영은 “지금은 얘기해도 되겠지”라며 당시 촬영장의 비밀도 하나씩 꺼냈다. 광고 속 맥주를 실제로 마시는 경우도 있었지만 상황에 따라 보리 음료로 대체하기도 했다는 것.

특히 실제 맥주를 마셔야 하는 날에는 촬영 순서까지 달랐다. 고소영은 “저런 엔딩 컷은 맨 마지막에 찍는다. 많이 마셔야 되기 때문”이라며 “촬영장 가면 날씬한 장면 먼저 찍고 맥주를 먹는 거는 맨 마지막에 찍는다”고 설명했다.

당시 촬영장 풍경도 지금과는 달랐다. 고소영은 “옛날에는 촬영 때 광고주 본사 하이트 사람들이 다 와서 낮부터 술을 드시더라”고 회상했다. 현장에서 자신에게도 한 잔 하라는 이야기가 나오면 “저 지금 촬영하잖아요”라고 답했다고 했다.

고소영이 촬영하는 동안 옆에서는 치킨까지 시켜 먹으며 술자리가 이어졌다. 하지만 고소영도 촬영이 끝나면 그 자리에 합류했다. 그는 “나는 OK 사인 나고 촬영 끝나면 이분들과 이어서 쭉 술을 마셨다”고 웃으며 화려했던 맥주 CF 화면 밖 실제 촬영장 풍경까지 털어놨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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