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코미디의 꽃이라 불리는 ‘커플 투샷’은 사라졌지만, 주연 배우로서 짊어진 책임감의 무게는 한층 묵직해졌다.
상대 배우의 가족사 논란으로 프로모션이 전면 마비된 상황에서, 배우 정해인이 말없이 개인 SNS를 통해 홀로 작품 홍보를 지켜내며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
20일 정해인은 자신의 SNS에 별다른 설명 문구 없이 ‘#이런엿같은사랑’, ‘#ourstickylove’라는 작품 관련 해시태그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남녀 주인공의 알콩달콩한 케미스트리가 필수적인 로맨틱 코미디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공개된 사진은 오직 정해인의 단독 컷으로만 채워졌다.
상대역인 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논란 여파로 주연 배우 인터뷰가 전격 취소되고 준비됐던 자체 홍보 콘텐츠들이 비공개 처리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자, 다른 잡음 없이 조용히 혼자만의 방식으로 작품을 알리며 리스크를 감당하고 있는 것이다.
극 중 정해인은 연애 경험은 없지만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순애보 복싱 코치 ‘장태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작품 밖에서도 주연으로서 수백 명 제작진의 노고가 담긴 작품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기 위해 묵묵히 제 몫을 다하는 모습이다.
홍보 올스톱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이런 엿같은 사랑’은 넷플릭스 8월 셋째 주 글로벌 톱10 TV쇼 비영어 부문 1위에 오르며 무서운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상대역 악재 속에서 군소리 없이 작품을 홀로 이끌며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한 정해인의 진가가 빛을 발하고 있다.
커플 홍보가 불가능해진 난항 속에서도 묵묵히 주연의 책임을 다하는 정해인의 모습에 시청자들과 팬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대중은 “로코 드라마에서 커플 투샷 한 장 못 올리는 상황이 안타깝지만, 묵묵히 독사진으로 홍보하는 모습에서 진짜 프로페셔널함이 느껴진다”, “상대역 논란으로 피해를 입었음에도 남 탓 없이 작품을 챙기는 주연의 품격”, “홍보가 다 막혔는데도 글로벌 1위를 찍은 건 정해인의 연기와 매력 덕분”, “외롭게 홍보 짐을 짊어진 정해인을 끝까지 응원하겠다”며 박수를 보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