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동물농장’ 시청률 떨어지면 침팬지” 고백…신동엽도 ‘손베개’에 경악

방송인 정선희가 25년째 함께하고 있는 ‘TV 동물농장’ 초창기에는 지금은 보기 어려운 장면들이 시청률까지 움직였다고 회상했다.

25일 유튜브 채널 ‘롤링썬더’의 ‘신여성’에는 정선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경실, 조혜련 등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선희는 지난 2001년부터 SBS ‘TV 동물농장’을 진행해 올해로 25년째를 맞았다며 자신이 맡은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오래됐다고 밝혔다. 그만큼 쌓인 이야기도 많았다.

방송인 정선희가 25년째 함께하고 있는 ‘TV 동물농장’ 초창기에는 지금은 보기 어려운 장면들이 시청률까지 움직였다고 회상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롤링썬더’
방송인 정선희가 25년째 함께하고 있는 ‘TV 동물농장’ 초창기에는 지금은 보기 어려운 장면들이 시청률까지 움직였다고 회상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롤링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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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초창기에는 지금과 방송 수위가 달랐다며 “예전에는 동물의 애정 행위에 대한 수위가 좀 열려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는 포유류의 애정 행태, 특히 침팬지나 유인원 같은 영장류의 경우 방송이 어렵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뜻밖의 시청률 이야기가 나왔다. 정선희는 “초창기에는 우리가 조금 시청률이 저조하면 침팬지를 섭외했다”고 고백했다.

이유를 들어보면 단순히 귀여운 동물이어서가 아니었다. 정선희는 당시 침팬지를 두고 “미국 드라마, 미드 그 자체였다. 동물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표현했다. 침팬지 사회에도 권력이 존재했고, 그 권력을 탐하는 수컷이 암컷을 차지하고 유혹하는가 하면 새로운 권력자와 암컷의 애정 관계를 다른 침팬지가 엿보는 상황까지 펼쳐졌다는 것. 정선희는 당시를 떠올리며 “기가 막혀”를 연발했다.

그중에서도 정선희와 신동엽 등 MC들의 눈을 붙잡은 건 수컷 침팬지의 예상 밖 ‘매너’였다. 정선희는 “여러분이 잘 모르시는데 침팬지는 어부바로 애정을 확인하지 않아요. 서로 얼굴을 마주봐요. 페이스 투 페이스다”라고 설명했다.

수컷과 암컷이 애정을 나누던 중 암컷의 머리가 불편해 보였는지 수컷이 손으로 머리를 받쳐줬다고. 정선희는 “손베개를 해주더라”며 이를 “정열적으로 돌진하기 위한 배려였다”고 표현했다.

이를 지켜보던 MC들의 반응도 컸다. 정선희는 “그걸 신동엽 오빠랑 모두 보고 침팬지의 매너에 우리가 경악을 금치 못했던 거야”라며 당시의 놀라움을 전했다.

이경실 역시 ‘동물농장’의 팬이라며 호랑이나 사자가 권력을 두고 싸우고 암컷을 차지하려는 장면들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공감했다. 사람 못지않은 동물들의 관계와 행동이 시선을 붙잡았다는 이야기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정선희가 기억하는 결과는 확실했다. 시청률이 저조할 때 등장했던 침팬지가 권력 싸움부터 유혹, 애정 관계에 ‘손베개’까지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장면을 만들어냈고,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는 시청률이 수직으로 상승했었다”고 밝혔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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