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대한민국 경영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선전을 약속했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수영 국가대표팀은 25일 충북 진천군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대회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경영 경기는 개회 다음 날인 9월 20일부터 25일까지 엿새 동안 이어진다. 경영 종목은 2020 도쿄 올림픽 경기장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펼쳐진다.
한국 경영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의 영광을 이어갈 기세다. 한국은 해당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 등 총 22개의 메달을 쓸어 담으며 역대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기록을 새로 썼다.
주장 이주호는 “항저우보다 좋은 기록과 높은 순위를 받고 싶다. 모두가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주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세 번째 아시안게임 메달에 도전한다.
그는 “이번에도 메달을 딴다면 세 번째 메달이다. 한국 수영에서 이런 사례는 없다고 들었다”며 “개인 메달 뿐 아니라 한국 수영에도 의미 있는 발자취가 될 것 같다. 제 뒤를 이어 수영하는 선수들에게 조금이라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면 더 높은 메달에 도전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이어 “항저우 때 역대 최고 성적을 냈지만, 이번에도 기존 금메달 선수에 새로운 선수까지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순한 목표가 아니라 기록으로 보여주고 있고,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는 중”이라며 “항저우보다 더 많은 선수가 금메달을 목표로 한다.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전했다.
항저우 대회에서 6개의 메달(금 2·은 2·동 2)을 목에 걸었던 황선우는 자유형 100m와 200m, 계영 400m와 800m에 집중한다.
그는 “항저우 때는 자유형 200m에 1분44초대 선수가 없었는데, 일본 무라야 다쓰야 선수가 1분43초대에 들어갔고 중국 장좐서도 좋은 기록을 낸다”며 “개인 목표는 1분43초92 기록을 다시 깨는 것이다. 43초대에 들어가면 금메달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이야기했다.
노메달에 그친 2026 파리 올림픽의 아쉬움도 털어낼 태세다. 그는 “파리에서는 욕심이 많아 힘이 많이 들어갔다. 1년 동안 생각한 것이 ‘과거에서 벗어나자’는 것이었다. 그 변화가 도움이 됐다”며 “이번에는 편안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욕심보다는 연습한 것을 100% 보여주자는 마음”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도쿄는 첫 메이저대회를 치른 곳이다. 지금의 수영선수 황선우를 만들어 준 곳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에도 보여주고 싶은 것을 다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항저우 3관왕 김우민은 이번에도 다수 종목에 출전한다. 자유형 200m부터 400m, 800m, 1,500m, 여기에 계영 400m와 800m에 출전한다.
그는 “항저우와 마찬가지로 많은 종목에 나가는 만큼 메달을 딸 거라는 자신감이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목표는 기록 단축이다. 모든 종목에서 개인 기록을 경신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더불어 부담감에 대해서는 “항저우에서 너무 즐겁게 경기한 경험이 있어 딱히 부담은 없다. 그 분위기를 다시 느끼고 싶고, 즐기면서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자유형 100m 한국 기록(47초39)을 세운 김영범 또한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는 “자유형 50m와 100m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자유형 100m 세계 기록 보유자 판잔러(중국)라는 강력한 경쟁자에 대해서는 “무섭긴 하다. 하지만 못 이길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선수만큼 노력하고 있어 금메달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밖에 첫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배영 김승원은 “아시안게임은 처음이지만, 세계선수권도 뛰었고 해외 경험도 있다. 금메달을 따고 돌아오겠다”며 “페이스도 전혀 부족하지 않다. 남은 기간 열심히 하면 충분히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한국은 계영 800m에서도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항저우 대회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다. 역시 중국, 일본 등이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황선우는 “계영 800m는 일본이 7분2초대, 중국이 7분00초대 기록을 세웠다. 우리는 항저우에서 7분1초대를 냈다. 2초 안에 세 나라가 있다”며 “그날 컨디션과 계영 멤버의 합이 중요하다. 계영 400m도 지난해 기록을 생각하면 금메달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우민도 “계영 800m는 중국과 일본의 기량이 올라와 우리가 언더독”이라며 “막상 붙어보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도전자의 마음으로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계영 400m에 나서는 김영범은 “중국이 빠르긴 하지만, 한 명 한 명 따지면 기록이 뒤처지지 않는다. 제가 노력한다면 꼭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