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예진이 뜻밖에도 송골매 노래의 저작권료를 받고 있다고 밝혀 구창모와의 오랜 인연을 꺼냈다.
12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37년 만에 신곡 ‘지구별의 연인’을 발표한 구창모와 20년 만에 신곡 ‘인생길’을 발표한 김범룡이 출연했다.
이날 이홍렬은 구창모와 김범룡이 만든 히트곡만 수십 곡이 넘는다며 “언제 좋은 날이 있으면 이분들 저작권료 나오는 날 꼭 만나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구창모가 갑자기 “임예진 씨도 저작권협회 회원입니다”라고 밝혀 이야기는 임예진에게 넘어갔다.
임예진에게 저작권료가 들어오는 노래는 송골매 3집에 수록된 ‘아가에게’였다. 고등학교 시절 국문학과 진학을 꿈꿨다는 임예진은 구창모가 가끔 곡을 써달라고 부탁하자 두 곡의 가사를 써서 건넸다고 했다. 그중 조카를 생각하며 쓴 ‘아가에게’가 실제 앨범에 실렸고, 임예진은 “그 후부터 저작권료가 들어오게 됐다”고 밝혔다.
수십 년 전 임예진이 가사를 썼던 노래는 이날 다시 흘러나왔다. 구창모가 직접 통기타를 들고 ‘아가에게’를 부른 것.
두 사람의 인연은 그보다 더 오래됐다. 임예진은 구창모가 송골매로 활동하기 전 블랙테트라 시절 홍대 공연을 찾아갔다가 “보고 반했다”고 털어놨다. 무대 위 구창모가 너무나 큰 사람처럼 보였고 노래까지 잘해 좋아하게 됐다는 것.
이후 같은 방송에서 다시 만나게 되자 임예진은 쉬는 시간마다 기어코 구창모를 따라가 말을 걸었다. “밥 뭐 먹으러 갈 거예요?”라고 물어 함께 김치찌개를 먹었고, “당시에는 우리 모두 가난해서 내가 밥값을 많이 냈다”고 회상했다.
임예진은 그렇게라도 밥값을 낸다는 핑계로 구창모 곁에서 어울렸다고 했다. 구창모는 별말 없이 씩 웃기만 했지만 옆에 있던 배철수의 반응은 달랐다. 임예진은 “배철수는 싫은 티를 노골적으로 내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