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안선영이 결혼식 2주 전 예비신랑의 외도로 파혼한 여성에게 오히려 결혼 전에 알게 된 것이 다행이라며 자신도 연인에게 배신당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29일 유튜브 채널 ‘안선영의 이중생활’에는 ‘삶이 뜻대로 되지 않아 무너질 것 같다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안선영은 결혼식을 불과 2주 남기고 파혼했다는 여성 구독자의 사연을 듣고 “얼마나 다행입니까?”라며 예상 밖의 반응을 보였다.
사연자는 몇 달 전 결혼을 약속한 남성이 직장 동료와 바람을 피운 사실을 알게 돼 파혼했다고 밝혔다.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지만 이미 주변에 결혼 소식을 모두 알린 상태였다.
그는 “졸지에 이혼녀가 되어 버렸다”며 가장 사랑하고 의지했던 사람에게 받은 배신의 충격에서 아직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상대에게 화가 나다가도 사람을 잘못 본 자신이 바보 같아 괴로웠다고 했다. 원래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던 날짜가 가까워질 무렵에는 예정대로 결혼했다면 지금쯤 무엇을 하고 있었을지 떠올리며 한참 울기도 했다는 것이다.
사연자는 “한 번 이렇게 크게 배신당하고 나서도 다른 사람 믿을 수 있을까요?”라며 다시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을지 고민을 전했다.
이에 안선영은 “왜 별일이 아니에요. 세상이 끝나는 일이죠”라며 사연자의 상처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자신도 비슷한 배신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안선영은 과거 결혼까지 생각할 만큼 뜨겁게 사랑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정말 세상이 끝나는 것 같았고”라며 당시를 돌아봤다.
상대를 잊는 데도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고 했다. 안선영은 5년을 사귀었다면 완전히 아무렇지 않아지는 데도 5년이 걸릴 수 있다는 예를 들며, 결혼 날짜까지 잡았던 사연자가 쉽게 상처를 털어내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파혼을 바라보는 안선영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그런 사람과 결혼한 뒤 이혼했다면 더 힘들었을 것이고, 자녀까지 생겼다면 오랫동안 상처가 남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혼하기 전에, 결혼식 2주 전에”라는 점을 강조하며 “얼마나 다행입니까?”라고 반문했다. 누군가 자신의 인생에서 큰 쓰레기 덩어리를 대신 치워줬다고 생각해 보라는 거친 표현도 덧붙였다.
안선영은 상대에게 속았다고 해서 자신을 어리석거나 바보 같은 사람으로 여기지 말라고 당부했다. 결혼 소식을 알렸던 주변 사람들이 파혼을 두고 무슨 말을 할지도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
그는 “이혼 진짜 이혼해도 잘 살아요”라며 남의 시선 때문에 자신을 더 괴롭히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차피 남 얘기하는 사람은 평생 남 얘기하다 죽어”라고 말하며 사연자의 부담을 덜어주려 했다.
안선영은 외도에 대해서도 “바람은 한 번은 없어요”라며 자신의 생각을 단호하게 밝혔다.
그러면서 상대를 놓지 못해 자신을 탓하기보다는 “바보 같은 애가 내 쓰레기 대신 잘 주워 갔다”고 생각해 보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안선영은 파혼으로 자신감을 잃은 사연자에게 더는 자신을 낮추지 말라며 ”바보 같은 놈 나 놓치다니“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