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예련 측이 학교폭력 의혹을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한 가운데, 최근 딸의 얼굴을 처음 공개하고 시어머니와의 일상을 보여줬던 SNS에 가족까지 언급하는 댓글과 해명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2일 오전 차예련의 SNS 댓글창에는 “데뷔 20년이 지났는데 왜 지금 터지지”, “딸 얼굴 다 공개되고 나서 뭔일이래”라는 반응이 올라와 있었다.
학폭 의혹이 제기되기 불과 한 달여 전 딸의 얼굴을 공개하고, 일주일 전에는 시어머니와 다정한 일상을 보여줬던 사실이 다시 거론된 것이다.
차예련은 지난 9월 23일 남편 주상욱, 딸과 함께 촬영한 첫 가족 화보를 공개했다. 그동안 딸의 옆모습이나 뒷모습 위주로 보여줬던 부부가 처음으로 딸의 얼굴을 공개한 자리였다.
이튿날인 24일에는 유튜브 채널 ‘차장금 차예련’을 통해 가족 화보 촬영 현장도 공개했다. 차예련은 당초 딸의 옆모습과 뒷모습만 보여줄 계획이었지만 촬영이 잘 진행되면서 얼굴까지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상욱 역시 딸이 카메라 앞에서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하자 “모델을 시켜야 하나”라며 흐뭇해했다.
가족의 일상을 공개하는 영상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지난 10월 22일에는 ‘주상욱 시청 금지. 남편 몰래 시어머니와 양재천 데이트’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차예련은 시어머니와 함께 옷을 고르고 식사하며 남편 주상욱에 관한 이야기부터 결혼 전 첫인상까지 허물없이 나눴다.
시어머니는 과거 드라마 ‘황금무지개’에 출연한 차예련을 처음 봤을 때부터 호감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당시에는 아들과 아무 관계가 없었지만 나중에 주상욱과 교제한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웠다는 것이다.
특히 차예련은 남편이 시어머니에게 살갑게 대하는 편은 아니라며 “오빠가 너무 효자가 아니라서 좋다. 내가 더 잘하게 된다”고 말했다. 시어머니도 며느리가 자신을 챙기는 마음에 고마워하며 “그래서 예련이가 우리 집 기둥이다. 내가 별명을 지어줬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렇게 시어머니에게 ‘우리 집 기둥’이라는 말을 들었던 영상이 공개된 지 7일 만인 10월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여배우의 과거 학교폭력 피해를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85년생 여배우 학폭 가해자 제발 활동 좀 그만해주길’이라는 제목의 글을 작성한 A씨는 중학교 시절 한 여배우에게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해당 배우가 방송과 유튜브에서 좋은 아내이자 엄마, 요리 잘하는 인물로 비치는 모습을 볼 때마다 고통스럽다는 취지의 심경을 밝혔다.
다만 최초 게시물에는 해당 여배우의 실명이 공개되지 않았다. 일부 누리꾼들이 출생연도와 출신 학교 등을 근거로 차예련을 지목하면서 의혹이 확산했고, 차예련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월 30일 배우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이라고 공식 부인했다.
그러나 소속사의 부인 이후에도 차예련의 SNS와 유튜브 댓글창에는 해명을 요구하는 글이 이어졌다. 특히 최근 딸의 얼굴을 처음 공개했던 가족 화보가 다시 언급됐고, 의혹과 직접 관련이 없는 남편 주상욱까지 댓글에 등장했다.
한 누리꾼은 “딸 얼굴 다 공개되고 나서 뭔일이래”라며 가족 화보 공개 시점에 주목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데뷔 20년이 지났는데 왜 지금 터지지”라고 적으며 오래전 일에 대한 의혹이 지금 제기된 이유를 궁금해했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의혹이 제기된 상황을 바라보는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왜 이제 와서 폭로가 나오는지 의문을 제기했지만, 다른 이들은 시간이 흘렀다는 이유만으로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의 말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한 누리꾼은 “학폭당한 사람은 몇십 년이 지나도 엊그제 일 같아요. 절대 잊어지지 않아요”라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진심 어린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남겼다.
또 다른 이용자도 “왜 이제 와서 폭로하냐고 중립 박는다고 말하는 사람 많은데”라며 피해를 겪었다고 주장하는 사람에게는 과거의 기억이 쉽게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객관적인 확인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실제로 차예련과 같은 학교에 다녔다고 주장하는 익명 작성자들 사이에서도 과거 기억은 달랐다. 한쪽에서는 차예련이 당시 일진 무리에 속해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다른 쪽에서는 누군가를 직접 때리거나 괴롭히고 다니는 학생은 아니었다는 상반된 의견을 내놨다.
다만 이들의 실제 동창 여부나 주장하는 행적을 입증할 독립적인 자료는 확인되지 않았다. 최근 가족 화보와 시어머니 영상이 공개된 시점 역시 최초 폭로가 등장한 이유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볼 근거는 없는 상태다.
차예련 측은 11월 1일에도 기존의 사실무근 입장을 유지했다. 소속사는 추가 입장이나 법적 대응 여부와 관련해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으며, 온라인에서 이어지는 주장과 반응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속사는 새로운 입장을 발표할 시점에 대해서도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라며 “온라인에 올라오는 내용들을 파악하고 관련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