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혜영이 우아한 발레를 꿈꾸며 새로운 운동에 도전했다가 숨이 차 바닥에 엎드려 어머니를 원망하며 대성통곡하는 시늉까지 했다.
최근 류혜영의 유튜브 채널 ‘류혜영레몬과밀치회’에는 ‘10월달 예의 풀가동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류혜영이 새롭게 발레를 배우기 시작한 첫날부터 다음 연습까지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두 번째 연습에 나선 류혜영은 음악에 맞춰 동작을 따라 하다가 숨이 차자 갑자기 어머니를 찾았다. 그는 “엄마 나 왜 발레 안 시켰어. 왜 어렸을 때 발레 안 시켰어. 36살에 고생하고 있잖아”라며 억울함을 쏟아냈다. 급기야 바닥에 엎드려 땅을 치며 대성통곡하는 시늉까지 해 웃음을 안겼다.
류혜영이 어머니를 원망하게 된 이유는 발레가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힘든 운동이었기 때문이다. 첫 수업부터 그는 아름다운 음악에 맞춰 우아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기대했지만, 기본 동작을 따라 하는 것만으로도 숨이 찼다.
첫날 수업을 마친 류혜영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제가 발레를 배우기 시작했다. 누가 발레 우아한 운동이라고 했냐”고 하소연했다. 우아한 동작을 기대하고 시작했지만 막상 몸을 움직여 보니 생각처럼 쉽지 않았던 것이다.
특히 류혜영은 발레를 할 때마다 자신도 모르게 성질이 난다고 털어놨다. 그는 ”왜 성질이 나냐면 나는 힘들어 죽겠는데 음악은 너무 아름답고 내 머릿속은 아름다운 발레리나인데 거울 보면 웬 쓰레기가 똥똥 뛰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름다운 음악이 흐르는 연습실에서 머릿속으로는 우아한 발레리나를 그렸지만,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몸짓은 기대와 달랐다는 것이다. 류혜영은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운동이라서 인내력과 정말 많은 것이 필요하다”며 발레에 적응하기까지 참고 견뎌야 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첫 수업에서부터 발레의 어려움을 실감했지만 다음 연습도 만만치 않았다. 류혜영은 발레바를 붙잡고 음악에 맞춰 다리를 움직이다가 자신의 몸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확인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그는 “뒤에가 보고 싶어. 나도 내 발을 보고 싶다”고 하소연했다. 동작을 따라 하는 데 온 신경을 집중하다 보니 정작 자기 발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조차 제대로 확인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류혜영은 계속해서 “발레 이렇게 숨차고 힘들고 헬스보다 어려운 거라고 누가 말 좀 해주지 그랬어요”라며 뒤늦게 발레의 운동 강도를 실감했다고 털어놨다. 우아한 동작을 기대했던 첫날과 달리 수업을 거듭할수록 몸을 움직이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직접 경험하고 있었다.
그를 더욱 답답하게 만든 것은 힘든 자신의 몸 상태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아름다운 음악이었다. 류혜영은 “노래는 너무 킹받게 너무 아름답다. 음악은 아름다운데 난 너무 추하다”며 자신이 상상했던 발레와 현실의 차이를 다시 한번 토로했다. 이어 땀에 젖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거 다 땀이다”라고 설명했다.
류혜영의 운동 수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68cm의 큰 키와 마른 체형으로 주목받았던 그는 지난 5월에도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플라잉 요가에 도전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당시 류혜영은 “요즘 제일 고민인 게 코어가 너무 약하다는 거”라며 운동을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자세가 틀어진 것 같다는 고민도 털어놨지만 막상 수업이 시작되자 몸을 지탱하고 자세를 유지하는 기본 동작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해먹처럼 생긴 천에 몸을 매단 류혜영은 동작이 바뀔 때마다 “살려달라”, “죽을 것 같다”, “도와달라”며 비명을 질렀다. 함께 있던 제작진이 출산할 때 내는 소리 같다며 놀리자 “내가 내고 싶어서 내는 줄 아냐. 너희도 해봐라”고 억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플라잉 요가 수업 후반에는 반응이 달라졌다. 류혜영은 몸을 매단 상태에서 스트레칭을 하다가 “피 통해요”라며 시원함을 느꼈고, 자세가 좋아질 것 같다며 만족했다. 처음에는 힘들다고 비명을 지르다가도 운동을 마친 뒤에는 새로운 매력을 발견한 것이다.
류혜영은 지난 7월 자신의 마른 체형을 둘러싼 반응에 직접 설명을 내놓기도 했다. 당시 그는 25세 이후 다이어트를 하지 않았다며 “몸무게는 진짜 변화가 없다. 10년 전부터 항상 1~2kg 안에서 왔다 갔다 한다”고 밝혔다.
운동 역시 체중 감량보다는 자세 교정을 중심으로 꾸준히 해왔다고 설명했다. 마른 체형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운동에서는 약한 코어와 자세 유지의 어려움을 겪어왔고, 이번 발레 도전에서도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그렇다고 류혜영이 발레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 첫날부터 숨이 차고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투덜거리면서도 실력이 나아지면 발레하는 모습을 다시 영상으로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류혜영은 “제가 열심히 해가지고 조금 잘하면 찍어서 보여드릴게요”라며 “한 3년 정도 걸릴 것 같다. 꾸준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당장 우아한 동작을 보여주기는 어렵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계속 배워보겠다는 뜻이었다.
36세에 뒤늦게 발레를 시작한 탓에 엄마를 원망하고, 거울 속 자신의 모습에 성질까지 난다고 했던 류혜영이었다. 그래도 첫 수업에서 품었던 목표만큼은 달라지지 않았다.
그는 “아름다워지려면 쉽지가 않아요. 쉽지가 않아”라며 자신이 언젠가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직접 이야기했다. “언젠가 아름다운 몸놀림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