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생소했지만”…‘재혼 황후’ 매운맛 K-로판 온다(종합)[MK★현장]

‘재혼 황후’가 K-콘텐츠 최초의 서양풍 로맨스 판타지 실사화로 재탄생했다. 사랑과 배신, 권력과 욕망이 교차하는 황실 속 네 남녀의 강렬한 로맨스 판타지가 서막을 올렸다.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 황후’(연출 조수원, 극본 여지나·현충열)의 제작발표회가 열린 배우 신민아, 주지훈, 이종석, 이세영, 조수원 감독이 참석했다.

‘재혼 황후’는 동대제국의 완벽한 황후 ‘나비에’(신민아)가 도망 노예 ‘라스타’(이세영)에게 빠진 황제 ‘소비에슈’(주지훈)로부터 이혼을 통보받고, 이를 수락하는 대신 서왕국의 왕자 ‘하인리’(이종석)와의 재혼 승인을 요구하며 벌어지는 로맨스 판타지 대서사극이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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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글로벌 누적 조회수 29억 7천만(2026년 7월 기준)을 기록한 메가 IP이자 로맨스 판타지 장르의 대표주자 ‘재혼 황후’는 그간 K-콘텐츠에서 경험한 적 없는 서양풍 로맨스 판타지 장르의 첫 시리즈라는 점에서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수원 감독은 “(공개가 된다니) 떨리고 기대도 된다. 부산국제영화제 때 반응들이 좋았어서 기대감이 크다. 제일 궁금했던 지점이 동시방영 했을 때 어떻게 봐주실까하는 지점이었다”라며 “사실 많이 떨린다. 제작발표회하는 당일날 오픈한다고 하니까 더 의미가 있는 거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재혼 황후’는 신민아, 주지훈, 이종석, 이세영 등 배우들의 만남은 물론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을 스크린에 옮긴 압도적인 스케일과 화려한 비주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랑과 배신, 권력과 욕망이 교차하는 황실을 배경으로 네 인물의 예측 불가능한 관계와 운명적인 선택을 그려내는 것은 물론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눈을 뗄 수 없는 볼거리로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K-로맨스 판타지의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미 비주얼 합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던 캐스팅에 대해 조수원 감독은 “사실 캐스팅이 되게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에 이종석이 많은 관심을 가져줬고 작품에 용기를 준 게 시작이었다. 그리고 나서 한분 한분 만나뵙고 진행하는 와중에 이런 조합이 가능할까, 감당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현장에서도 그렇고 지금 이순간까지 네분이서 너무 잘 도와주고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신민아는 “저는 사실 원작보다 대본을 먼저 접했다. 너무나 새로운 형태의 대본이었다. 그래서 궁금증도 있었고 어떻게 나올까라는 우려와 기대감도 있었다. 내용은 친숙한 내용이기도 해서 익숙함과 새로움이 조화롭게 드라마화된다면 새로운 형태의 드라마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본 자체가 흥미진진하면서도 맡은 캐릭터가 이전에 보여드리지 않은 캐릭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감으로 참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주지훈은 “사실 저는 처음에 원작을 보고 제 입맛에는 되게 생소했다. 이것을 과연 입에 넣어도 되는 것인가 고민하다가 제 주위에 있는 믿을만한 분께서 제손을 잡아서 입에 넣어줬다. 아직 음미하고 있는데 제가 선입견이 있었던 것 같다. 충분히 제 입맛에 맞을 수 있겠다 싶다. 오늘 봐야 그 맛을 자세하게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드러냈다. 이종석은 “웹툰과 웹소설을 재밌게 봤었던 상황이었다. 뭔가 드라마로 제작된다고 했을 때 낯설지만 새롭고 매력적인 작품이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리고 왕자 역할을 언제해보겠나 싶어 하게 됐다”라며 웃었다.

이세영은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악역이어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무엇보다 저와 작업한 감독님, 그리고 캐스팅 당시에는 언니, 오빠들이 캐스팅된 후였다. 너무너무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고 현장에서도 많이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라고 출연 소감을 말했다.

화려한 가상의 궁정을 배경으로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선택하는 주체적인 여성 서사와 자신의 가치를 알아봐주는 이와의 로맨스, 상황을 역전시키는 통쾌함은 로맨스 판타지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던 원동력이다. ‘재혼 황후’는 이 모든 공식에 이미 완벽한 황후로 살아온 주인공이 배신 앞에서도 품위를 잃지 않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한다는 강렬한 서사를 더했다.

조수원 감독은 “드라마톤을 결정하는 게 제일 큰 일이었다. 원작 소설에서 가져가는 진지함과 웹툰하고는 조금 다르다. 웹툰은 조금 더 밝고 잔망스러운 캐릭터들이 있다. 그 안에서의 중간을 설정해서 잡아가려고 했다. 덜어내고 그런 건 없었다. 원작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원작 팬들이 재밌게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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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온 로맨스 판타지가 실사 시리즈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다. ‘재혼 황후’에서는 서양풍 황실과 마법이 공존하는 세계에서 사랑과 배신, 권력과 욕망으로 얽힌 인물들의 서사를 펼쳐내는 것. 신민아, 주지훈, 이종석, 이세영도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위해 각각의 캐릭터의 색깔을 살려 표현하는데 집중했다.

극중 동대제국의 완벽한 황후 나비에로 분한 신민아는 ‘재혼 황후’의 중심에서 활약한다. 그는 “(나비에 연기를 위해) 많은 고민이 들었다”며 “황후라는 무게감에 감정 표현이나 그런 것들이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혹은 제가 해왔던 작품에 비해 많은 감정이 보여져서는 안되지만 한 여성이 새로운 사랑에 빠지면서 보여지는 인간적인 나비에에 모습을 또 보여드려야 했기 때문에 인간 나비에와 황후 나비에의 감정을 잘 타고가야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겠다 싶어 그 부분에서 집중해서 연기하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황제의 사랑으로 새로운 삶을 얻은 라스타와의 대립 구도는 ‘재혼 황후’에서 빠질 수 없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순수함과 욕망을 모두 표현해야만 했던 라스타 역의 이세영은 “라스타는 아이 같다고 생각했다. 아이가 배가 고프면 본능적으로 밥을 달라고 울지 않나. 그런것과 비슷하게 라스타는 살아남기 위해서 되게 치열하게 욕망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순수성이 꼭 반드시 있어야 하는, 순수악을 드러내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민아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사실 연기할 때는 조금 죄송스러운 마음이 있었다. 평상시에는 현장에 가면 민아 언니도 그렇고 모든 분들이 저를 예뻐해주시고 반가워해주셨다. 연기할 때는 외롭기는 했다. 저혼자 대사도 그렇고 ‘자꾸 눈치보면 안되는데’ 했었는데 오히려 뻔뻔하게 라스타처럼 연기를 했고 언니, 오빠들이 많이 도와주셨다”라며 만족감을 보였다.

무엇보다 ‘재혼 황후’는 원작의 매력은 지키고, 인물의 감정은 더욱 생생하게 그려내며 과감한 실사화 도전으로 시청자들의 공감 사기에 도전한다. 신민아는 “원작은 굉장히 많은 에피소드와 엮여있는 인물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저희는 10부작 안에서 4명의 주인공들 위주로 서사와 기승전결을 간략하고 재밌고 자극적인 요소 위주로 푼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안에서 나비에 황후로서의 모습, 자기 운명을 스스로 선택하고 배신도 받지만 선택을 해야하는 입장에서 나비에 인간 자체로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원작의 황후 나비에 모습이 여러 가지가 있을텐데 저희는 드라마적 요소로 가져온 게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여의도(서울)=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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