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리뷰] ‘첫콘’ 여자친구의 고백 “버디, 평생 함께해줄거죠?”

[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그룹 여자친구가 데뷔 3년 만에 개최한 첫 단독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다채로운 음악을 사계절로 표현한 무대에서 멤버들은 각각의 매력부터 진심어린 눈물 고백까지 3년의 시간을 되짚었다. 뿐만 아니라 꿈에 그리던 무대인 만큼 완성도 높은 공연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팬들에게 에너지 넘치는 시간을 선물했다.

지난 7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는 여자친구의 첫 단독콘서트 ‘시즌 오브 걸프렌드(Season of GFRIEND)’가 열렸다.

‘핑거팁(FINGERTIP)’ 무대로 첫 등장한 여자친구는 팬클럽 버디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너무 완벽해’라는 가사처럼 여자친구는 시선을 사로잡는 붉은 조명 아래 폭죽을 쏘아 올리며 강렬한 시작을 알렸다. 이어 ‘너 그리고 나’ 무대에서는 사랑스러운 분위기로 반전매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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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은 “드디어 여자친구만의 콘서트로 만나게 됐다. 버디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반갑게 인사했다. 은하는 “2018년 시작을 버디와 함께하니 기분이 짜릿하다. 팬분들의 사랑과 관심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유주는 “무대 등장 전 함성소리에 긴장이 많이 됐다. 우리만큼 버디들도 설렐텐데 함께 즐길 준비 됐나”라며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신비와 엄지 역시 “에너지가 팍팍 솟는다. 2018년 좋은 기운을 가득 담아서 시작했으면 좋겠다”며 “레전드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진 ‘핑’ 무대에서 유주는 시원한 고음으로 팬들의 귓가를 울렸다. 청아한 분위기에 여신매력을 뽐낸 ‘두 손을 모아’까지 여자친구는 ‘SEASON 1 GLASS’를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이어 ‘SEASON 2 FLOWER’의 첫 무대로 ‘여름비’가 꾸며졌다. 첫 무대에서 그네에 앉은 채 등장한 여자친구의 모습은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와도 같았다. ‘Memoried’부터 ‘바람의 노래’, ‘바람에 날려’, ‘봄비’까지 신비하고 몽환적인 분위기 속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여자친구는 ‘여름비’의 발라드 버전을 준비해 촉촉한 감성을 한층 더 자극했다.

여자친구는 “며칠 뒤면 3주년을 맞이한다. 정말 시간이 바람처럼 흘러간다”며 운을 뗐다. 신비는 “데뷔를 해서 버디를 만났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데뷔를 꼽았다. 엄지는 “모두 기억에 남는다. 그중에서도 ‘버디’라는 이름이 탄생한 ‘시간을 달려서’ 쇼케이스가 생각난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유주가 “이제부터 시작이고 매 순간 잊지못할 추억으로 가득 채워나가자”는 말로 팬들에 설렘을 더했다.

특히 여자친구가 준비한 솔로 무대는 단연 돋보였다. 솔로 무대의 포문을 연 신비는 보아의 ‘넘버원(NO.1)’을 꾸몄다. 포니테일을 하고 등장한 그는 본격적으로 무대가 시작되자 머리를 풀어 섹시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소원은 선미의 ‘가시나’를 완벽 커버했고, 막내 엄지는 아이유의 ‘스물셋’을 ‘스물하나’로 깜짝 개사해 열창했다. 평소 섹시 콘셉트를 갈망하던 은하는 가인의 ‘피어나’ 무대에서 빨간 탑을 입고 웨이브로 섹시한 매력을 어필했다. 유주는 에일리의 ‘헤븐(Heaven)’ 무대에서 귀를 사로잡는 청초한 목소리와 시원한 가창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그는 곡을 선택한 이유로 “버디는 천국이니까 이 곡이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며 “버디가 여자친구의 천국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해 또 한번 감동을 선사했다. 이효리의 ‘유고걸(U GO Girl)’을 완벽 소화한 예린은 복고풍스타일로 흥을 돋웠다.

멤버들의 깜짝 폭로 영상도 보는 이들을 배꼽 잡게 했다. 예린은 신비에 대해 “같은 비글라인인데 사실 나보다 한 수 아래”라고 폭로했다. 이를 증명하는 듯 두 사람은 무대에서 즉석으로 광고CM송에 맞춰 엽기댄스를 춰 폭소케 했다. 또한 엄지는 유주의 잔기술을 밝혔고, 유주는 “아버지께 배워서 잔기술이 많다”며 화려한 손놀림을 선보였다. 은하로부터 “때 묻은 소녀”라고 소개된 엄지는 “19금 장면을 보고 놀라는 촬영에서 감독님께 칭찬을 받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멤버들은 “너 그런 거 보면 혼나”라고 장난스레 말했고, 엄지는 “칭찬을 받았는데 기분이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았다‘고 답했다.

여자친구 첫 단독 콘서트 ‘Season of GFRIEND’ 사진=쏘스뮤직 제공
여자친구 첫 단독 콘서트 ‘Season of GFRIEND’ 사진=쏘스뮤직 제공
이어서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를 열창한 여자친구는 인생을 노래한 느낌이라고 표했다. 신비는 “일명 학교3부작을 연달아서 불렀다. 우리 여자친구를 있게 해준 곡이다”라며 “스토리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유주 역시 “정말 마치 우리의 인생을 노래한 기분이다”고 덧붙였다. 팬들 또한 절정에 이를수록 뜨거운 함성으로 호응했다. ‘SEASON 4’에서 멤버들은 ‘레인보우’ 순서에서 직접 객석으로 다가가 팬들과 호흡했다. 팬들에게 손 흔드는가 하면 깜짝 선물을 전해 함성이 끊이질 않았다. ‘나의 지구를 지켜줘’부터 ‘LOL’, ‘이분의 일’까지 독보적인 상큼한 매력으로 다채로운 무대를 마무리했다. 그야말로 팬들에게 사랑 가득한 시간을 선물했다.

콘서트의 막바지에 이르자 멤버들은 팬클럽 버디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예린은 “콘서트를 한다는 게 실감이 잘 안났다. 여러분들의 함성소리를 들으니 이제야 실감난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소원은 “준비하면서 고마운 마음이 가장 많이 들었다”고 했고, 은하는 “이번처럼 빠른 시간에 안무를 외워본 적이 없다. 불가능한 걸 해냈다”고 말했다. 엄지는 “첫 타이틀 앨범 ‘유리구슬’ 때는 행사를 가면 무대를 채울 수 있는 곡이 많이 없었다. 어느덧 3년이란 시간이 지나 우리의 곡들로 큰 공연장을 채울 수 있다는 감동에 벅차다”며 환하게 웃었다.

더불어 객석의 팬들과 단체사진을 찍은 여자친구는 “드디어 첫 가족사진을 남겼다”며 뿌듯해했다. 특히 첫 번째를 의미하는 손가락 포즈로 하나된 이들은 감동을 자아냈다.

끝인사를 앞둔 멤버들은 벅찬 감동과 아쉬움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멤버들은 “힘든 연습생활을 보내고 콘서트를 하는 것이 꿈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엄지는 2014년 11월 데뷔가 한차례 무산된 사실을 털어놓으며 “그때 멤버들이 다 같이 많이 무너져 내렸었다. 힘을 줄 수 있는 가수가 돼서 기쁘다”며 눈물을 흘렸다. 리더 소원은 “오랜 연습생기간동안 이별에 무뎌졌었다. 버디를 만나 헤어짐이 다시 무서워졌다.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다”며 팬들과 영원한 것을 약속했다. 첫 콘서트를 끝낸 여자친구는 “시원섭섭하다. 노력의 결실이 좋게 비춰져서 좋다”며 “뜨거운 열기와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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