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하나 기자] 지난해 연기 활동, 라디오 DJ, ‘더유닛’ 등 다채로운 분야에서 종횡무진하던 그룹 빅플로.
이들이 인터뷰를 위해 오랜만에 MK스포츠 사옥을 찾았다. 함께 하는 스케줄이 오랜만이었으나 어색함보다는 서로에게 “살 좀 찐 거 같은데?”라는 말로 돌직구까지 날리며 허물없는 사이임을 입증했다.
빅플로는 인터뷰가 시작되자 진지하다가도 유쾌한 말로 현장 분위기를 쥐락펴락했다.
그룹 빅플로가 오랜만에 완전체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다들 어떻게 지내고 있나.
연극 ‘스물’을 끝내고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에 합류하게 돼 연습 중이다.(하이탑) 최근 요리에 관심이 생겨 오븐을 새로 샀다. 빵도 만들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있다.(론) 아리랑라디오 HOT BEAT DJ로 활동 중이다. 곧 1주년이 된다.(렉스) 대학교를 졸업했다. 또 매주 V앱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성민)
연극에 이어 쉼 없이 뮤지컬에 합류했다. 특별한 비결이 있나?
비결이라기보다 오디션을 보고 합류했다. 하하. ‘스물’에서는 영화에서 김우빈이 맡았던 역할을 연기했다. 당시 관객들과 팀 형들이 칭찬을 많이 해줘서 감사하고 고마웠다. 이번 뮤지컬‘사랑은 비를 타고’에서 맡은 캐릭터는 ‘스물’ 속 모습과 180도 다르다. 가족에 대한 아픔과 그리움을 그려낼 예정이다. 또 극에서 피아노도 친다. 고등학생 시절 피아노를 쳤었다. 이때 배웠던 것이 앞으로 뮤지컬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 같다.(하이탑)
성민의 경우 V앱을 통해 매주 팬들과 만나고 있다. 이런 시간이 조금은 특별할 거 같은데.
너무 기분이 좋다. 웬만하면 팬들이 올리는 사연과 댓글을 다 읽어드리려고 하고 있다. 소소하게 하나 읽었을 뿐인데, 팬들의 반응은 상당하다. 그럴 때마다 너무 감사하고 뿌듯한 마음뿐이다. 아직 하이탑과 의진이 바빠 라디오에 출연하지 않았다. 기회가 된다면 출연해 줬으면 좋겠다.
론은 요즘 제빵에 빠진 것인가?
슈크림, 스콘 등을 만들었다. 하하. 빠졌다기보다 요리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 요즘 제빵을 자주 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이외에 영화를 보며 시간도 보내고 DJ 활동까지 하고 있다.
영화를 자주 본다는 것은 혹 하이탑처럼 연기 쪽으로 진출하는 것은 어떤지.
연기도 하고 싶은데 너무 잘하는 배우들이 많다. 그냥 보고 즐기는 것으로만 생각해 보려 한다. 반면 DJ의 경우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적이 있다. 기회가 된다면 해외에서 공연을 해보고 싶다. 혹 빅플로 콘서트에서 선보일 기회가 생긴다면 해볼 의향도 있다.(론)
그룹 빅플로가 올 해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더유닛’ 활동으로 대중들에게 인지도와 함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거 같은데.
특별하게 느끼는 건 없었다. 다만 주변에서 ‘너희 어떻다’라는 말을 많이 해줘 그제야 ‘우리가 요즘 관심을 받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전원) 저희보다는 의진의 팬이 확실히 많아졌다. 어느 날 연극을 하고 나와 팬들과 인사를 하는 데 어떤 한 팬이 ‘의진에게 이 선물 줄 수 있냐’고 말을 했다. 또 의진이 사인이나 셀카 영상을 많이 부탁했다. 그때 속으로 ‘의진이가 정말 인기가 많아졌구나’라고 생각을 했다. 하하.(하이탑)
의진은 ‘더유닛’을 통해 인기를 얻은 것을 실감하나.
점점 등수가 오르는 것을 보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 덕에 댓글도 많이 읽어봤다. 그러던 중 눈 부상을 당한 적이 있다. 당시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했다. 특히 ‘어른섹시’라는 말을 많이 해주시는 데 맞나? 라는 생각이 든다. 허나 모든 관심이 감사할 따름이다. 이제 보답하는 길만 남았다고 생각한다.
의진 하면 자연스럽게 춤이 떠오른다. 활동하고 있는 댄스크루 ‘다원즈’도 있고.
저는 크루 활동을 못 하고 있지만, 나머지 멤버들은 열심히 하고 있다. 물론 활동은 하지 않지만, 무대를 꾸미거나 빅플로가 활동할 때 크게 도움을 받을 거 같다.(미소) 나에게 춤이란 한걸음이다. 그 한걸음 때문에 지금 모든 게 펼쳐졌다. 정말 소중한 한걸음이다.
반면 렉스는 ‘더유닛’에서 떨어져 아쉬움이 클 것 같다.
아쉬움보다는 뜻깊고 의미가 깊었다. 당시 황치열 선배와 함께 듀엣을 부른 것은 영광이었고, 이후 칭찬을 받아서 뿌듯했다. 이 목소리를 선사해 준 아버지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사실 어머니가 아버지의 목소리를 듣고 반해서 결혼하셨다고 했다.(미소)
목소리 효과로 현재 라디오 DJ로 활동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정말 행복하다. 최근 300일이 지났다. 청취자들이 이야기 하고 축하해줘서 알았다.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오는 4월 4일이 1주년이다. 벌써 1주년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다. 2번 멤버들이 출연했는데, 1주년 때도 기대해 보겠다.
그룹 빅플로가 리더 체제 없이 갈 것을 알렸다. 사진=김재현 기자
나머지 멤버들도 매력이 충분할 것이라 생각이 든다. 각자 그룹 내 포지션과 매력 포인트는 무엇인가?
팀에서 막내다. 다들 내가 ‘저 막내예요’라고 말하면 놀라더라. 반전매력이 있는 듯 하다. 하하.(하이탑) ‘스타덤’으로 활동할 때 많이 울었다. 처음에는 감격해서 그랬지만, 이제는 눈물이 많이 줄었다. 그러다 보니 주변에서 무뚝뚝하고 세 보인다는 말을 많이 한다. 하지만 알아 가면 갈수록 여린 남자다.(렉스)
멤버들이 보는 빅플로의 모습은?
함께 있을 때는 몰랐다. 허나 의진이 ‘더유닛’에서 노래를 부르고 춤추는 것을 보니 정말 잘하더라. 왠지 모르게 내가 더 뿌듯했고 자랑스러웠다.(하이탑) 성민은 스스로 브레인이라고 하나 평상시에 칠칠맞고 덤벙거린다.(론, 하이탑) 렉스는 언어 감각이 남다르다.(성민) 론이 DJ를 하는 것은 그룹에 있어 장점이다. 춤, 노래뿐 아니라 무대로 꾸밀 수 있으니 굉장히 좋다. 또 무대 위에서 이미지와 달리 밖에서는 어른스러운 것이 매력이다.(의진)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이제 리더 없이 활동할 예정이라는데.
리더를 따로 두지 않았다. 다 열심히 하자는 취지로 정하지 않았다.(전원) 저는 론 형이 했으면 좋겠다. 멤버들을 잘 챙기고 책임감이 강하기 때문이다.(하이탑)
비록 지금 멤버 의진이 ‘더유닛’ 최종 멤버로 발탁돼 함께 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이는 더 큰 성장을 위한 밑거름일 뿐. 다 같이 모여 하나가 됐을 때 최고의 별로 빛날 그때를 기대해 본다. mk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