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나영석 PD가 새로운 예능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예능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한 적 없는 소지섭과 함께.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새 예능프로그램 ‘숲속의 작은 집’ 제작발표회에 나영석 PD, 배우 소지섭 박신혜 등이 참석했다.
‘숲속의 작은 집’은 현대인들의 바쁜 삶을 벗어나 꿈꾸고는 있지만 선뜻 도전하지 못하는 현실을 대신해 매일 정해진 미니멀 라이프 미션을 수행, 단순하고 느리지만 나다운 삶에 다가가 보는 프로그램이다.
소지섭 박신혜 사진=김재현 기자
먼저 나영석 PD는 캐스팅에 대해 “두 분(소지섭, 박신혜)과 함께 하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재미없고 시청률이 안 나올지도 모르지만 도전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이런 프로를 하게 되면 박신혜가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들었다. 만약 안 한다 그러면 이거 접고 ‘윤식당’ 후속을 하자 생각해서 박신혜 회사에 물었다. 박신혜가 30분 만에 전화를 해줬다. ‘거기서 살고 싶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소지섭은 18년 만에 예능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한다. 그는 “오랜만에 예능을 하게 됐는데 일반 예능과 다르더라. 제작진의 의도가 마음에 들었다”묘 “시청자들에게 힐링이 되고 위안이 되는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하는데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같이 잘 해보자는 데 공감이 됐다”고 덧붙였다.
나영석 PD는 숲속에 고립된 채 생활하는 소지섭과 박신혜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나영석 PD는 “‘시골에서 세끼 밥만 해먹으면서 살고 싶어’ 등과 같은 욕망에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숲속의 작은집’도 연장선에 서 있다. ‘혼자 있고 싶어’라는 욕망이 있었다. 도시가 아닌 자연 속에서 여유를 가지고 사는 삶을 보여준다면 저희는 시청자에게 대리만족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나영석 PD 사진=김재현 기자
바쁜 삶을 벗어나는 것을 꿈꾸고는 있지만 선뜻 도전하지 못하는 현대인들의 현실을 대신해 ‘피실험자’들이 공공 전기, 수도, 가스가 없는 ‘오프 그리드’(OFF-Grid) 라이프를 보여줄 계획이다. 여기에 박신혜, 소지섭이 각각 피실험자 A, B로 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정우 PD는 “오프 그리드는 외국에 있는 개념인데, 공공 전기, 가스, 수도관이 연결되지 않는 자연 속에서 나에게 집중하는 삶의 태도를 뜻한다. 제가 그걸 너무 좋아했다. 기획회의를 생각 하다가 숲속에서 혼자 살아보면 어떨까 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생각보다 많은 제작진이 공감해줬다. 조금 더 힘 빼고 여유로운 모습을 지그시 바라보고 싶다는 제작진 내부의 바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나영석 PD는 “재밌으려고 만든 프로는 아니다. 우리가 추구하고자 했던 건 대화가 아닌 자연의 소리를 넣고자 했다. 조용한 공기와 물소리가 주가 되는 프로그램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 조금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금요일 밤에 틀어놓고 자기 좋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숲속의 작은 집’은 오는 6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