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 이창동X유아인, #미스터리 #충격결말로 칸 사로잡을까(종합)

[매경닷컴 MK스포츠 안하나 기자] ‘버닝’의 주역 이창동 감독과 주연배우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가 칸 영화제 출국을 앞두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분)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다.

특히 국내 유일 칸 영화제 공식경쟁부문 진출작이며, 오는 16일 오후 6시 30분(현지 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 공식 스크리닝을 통해 전세계 영화인들에게 공개된다.

버닝 이창동 감독 유아인 스티븐 연 사진=옥영화 기자
버닝 이창동 감독 유아인 스티븐 연 사진=옥영화 기자
이는 ‘버닝’이 전 세계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자리로, 벌써부터 국내외에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상영 전 레드 카펫 행사에는 ‘버닝’의 주역들인 이창동 감독과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 모두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출국 전 4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에서 칸 영화제 출국 전 영화 ‘버닝’ 출연진들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행사에는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가 참석했다.

이날 이창동 감독은 “나오기까지 나름 고민의 시간이 있었다. 특히 젊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 ‘버닝’이 그 결과물이라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이들이 바라보는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일까? 라고 바라보며 만들었다”며 “과거에는 힘들어지는 것이 분명했지만, 지금은 무엇 때문인지 미래가 보이지 않았을 때 드는 무력감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영화의 전체적인 것은 ‘벤’이 누구인가? 라는 것에서 영화가 시작 된다”고 전했다.

특히 이창동 감독은 ‘버닝’의 특별한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매력을 꼽기가 쉽지는 않다. 다만 영화를 만들면서 그 안에 질문을 하게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배우들을 향한 디렉션과 ‘변태감독’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에 대해 “배우들에게 무엇인가를 만들어내기보다, 그 캐릭터에 맞게 살아가길 요구할 뿐”이라며 “무엇인가 목표를 갖고 몰아붙이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

버닝 유아인 스티븐 연 사진=옥영화 기자
버닝 유아인 스티븐 연 사진=옥영화 기자
주연배우인 유아인은 “부담스럽다.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칸 영화제가 제 개인사가 아니다. 우리 영화를 소개하러 가는 자리다. 그곳에서 알쏭달쏭한 수수께끼 같은 이 영화를 잘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나이에 데뷔해서 비교적 많은 작품을 소화했다. 잘 하고 싶어서 애쓰던 순간이 있었다. 너무 외향적이었다. 이번에는 이런 것에서 벗어나서 연기를 했다”며 “감독님 역시도 ‘너 느낌위주로, 있는 그대로 해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보다 더 해석의 여지를 크게 열어두면서 연기를 해야 했던 게 이번 과제였던 거 같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유아인과 상대역으로 나오는 스티븐 연은 “한국에서 4개월 동안 살면서 한국어가 많이 늘었다”며 “유아인씨, 전종서씨,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셨다. 매일 쉬는 시간 감독님이 나를 코칭 해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영화 속 홍일점인 전종서는 자신을 향한 무한한 관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영화 속 제 모습이 어떻게 관객들에게 보일지 부담은 없다. 다만 지금 소화하고 있는 스케줄과 관심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당당하게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다.

끝으로 이창동 감독은 “영화는 아주 쉽다”고 말했다. 전종서는 “영화를 보면서 우리가 느꼈던 전율이 관객들에게도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유아인 역시 “간단하게 흘러가는 세상 속에서 우리 영화가 가장 진실에 다가가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수수께끼를 맞이하는 즐거움을 소개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스티븐 연은 “이러한 영화를 통해 자연적으로 변화하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도 느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버닝’은 오는 5월 17일 개봉. mk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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