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인터뷰①] 이이경, 그가 전한 #와이키키 #분장 #코믹연기

[매경닷컴 MK스포츠 안하나 기자] 호평 속 막을 내린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영화감독을 꿈꾸는 불운의 아이콘 동구(김정현 분), 똘기 충만 생계형 배우 준기(이이경 분), 반백수 프리랜서 작가 두식(손승원 분) 등 세 청춘이 망할 위기에 처한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에서 펼치는 골 때리고 빡센 포복절도 청춘 드라마다.

되는 일 하나 없는 세 남자가 운영하는 와이키키에, 정체불명의 아기와 미혼모가 불시착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모든 캐릭터가 통통 튀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그중 어디로 튈지 모르는 ‘똘기 충만’ 트러블 메이커 준기 역으로 연기 변신에 나선 이이경의 모습이 단연 눈에 띈다. 이이경은 수많은 분장을 섭렵,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와 탁월한 코미디 센스로 완급을 조절하는 능수능란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배우 이이경이 "으라차차 와이키키" 종영 후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HB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이경이 "으라차차 와이키키" 종영 후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HB엔터테인먼트
종영 후 만난 이이경은 준기와는 180도 다른, 진중하고 소신 있고 때로는 유쾌한 모습 그 자체였다. “‘으라차차 와이키키’를 선택한 것은 타이밍이었다. 영화 ‘괴물들’ 찍을 때 감독님께서 ‘넌 코미디 호흡이 있다. 타고난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이 말을 듣고 ‘으라차차 와이키키’에 도전했고, 후회 없이 해서 전혀 아쉽지 않다.”

이이경은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준기가 이이경인지 이이경이 준기인지 모를 정도로, 캐릭터 그 자체의 연기를 보여줬다.

“이 친구가 극 중 대부분의 사건을 유발하기 때문에 톤 자체를 띄우고 더 오버하며 연기 했다. 특히 두식이(손승원 분)와는 반대되는 성격이 되도록 노력했다. 실제로 준기와 성격이 비슷할 거라 생각을 많이 하는데, 전혀 다르다. 오히려 감독님께서 전혀 달랐기에 준기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었다고 칭찬해 주셨다.”

특히 이이경은 망가짐을 불사는 분장은 물론, 브라질리언 왁싱까지 과감하게 소화했다.

“초반에 나왔던 특수 분장이 힘들었다. 분장만 3시간이 걸렸다. 총 2회차로 들어가서 분장을 해야 했기에 2회차에 모든 것을 끝내야 했다. 처음에는 12시간 화장실을 가는 것을 참기도 했다. 허나 두 번째는 죽겠더라. 하하. 이후에는 승원이가 화장실에 따라와 바지를 내려줬다. 정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사실 피부에 뭐가 안 나는 데 흉 지면 잘 안 없어진다. 이번에 분장으로 인해 흉이 생기긴 했는데 영광의 상처라 생각하고 받아드리고 있다.”

배우 이이경이 "으라차차 와이키키" 종영 후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HB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이경이 "으라차차 와이키키" 종영 후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HB엔터테인먼트
극 중 고원희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특히 두 사람은 러브라인 외에 분장신이 큰 웃음을 유발했다. 허나 마지막 회를 앞두고 열애설이 불거졌는데. “처음에는 너무 웃겼는데 신이 끝날 때쯤에는 계속 보니 적응을 한 건지 안 웃겼다. 하하. 여러 가지 장면이 다 명장면으로 꼽히지만, 그 중 내가 원희에게 면도를 해주는 장면이 아닐까 생각한다. 정말 웃음을 참다가 죽을 뻔 했던 기억이 난다. 감독님께서 ‘웃지 마’라고 말씀하졌지만, 고개 돌리고 스태프와 키득키득 거렸던 그때의 모습이 생생하다. 사실 드라마가 마침표 찍기 직전에 그래서..피해를 줬다고 생각한다. 감독님 이하 많은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미안하고 죄송했다. 그분에게도 짐을 주고 있는 거 같아서 더 미안했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칭찬이 가득한 댓글도 자자했고, 자연스럽게 시즌2에 대한 소망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댓글 중에 ‘이이경으로 인해 행복하다’, ‘한국의 짐캐리를 찾았다’ 등을 본 적이 있다. 너무 감사했다. 아직 짐캐리가 되기에 부족한 점이 많다. 더 열심히 하겠다. 시즌2 이야기가 언급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좋다. 허나 시즌1을 뛰어 넘을 수 있을지 모르겠고, 걱정과 두려움도 많다. 시즌2 출연을 그때 가서 결정해야 할 거 같다. 하하.”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안겼지만, 그 뒤에는 남모를 고통을 따랐다. 수많은 컷과 빠듯한 촬영으로 쉴 틈이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출연 배우들은 모두 “괜찮다”며 입을 모았다.

“대본 자체가 주는 힘이 있어서 정말 재미있었다. 코미디라는 게 갈수록 어렵더라. 하면 할수록 코미디에 대한 것도 많이 배웠고, 위대하다는 것도 느꼈다. 비록 컷이 굉장히 많아 타이트한 촬영이 이뤄졌지만, 정말 즐거웠다.”

이이경은 이번 작품에 유독 애착을 드러냈다. 모든 것을 불사 질렀기 때문.

“정말 기억에 많이 남을 거 같다. 한 마디로 정리한다면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이경이의 짧은 단막극이었다.”mk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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