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2018년 상반기에도 다수의 예능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지상파, 케이블, 종합편성채널에서는 연애프로그램이 부활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 가운데, 오랜 시간 동안 사랑을 받았던 MBC ‘무한도전’이 시즌을 종영을 하며 아쉬움을 안겼다.
다양한 소재의 예능을 선보였지만, 그중 ‘관찰예능’이 아직도 인기를 장기 집권하고 있다. 또한 시즌제인 ‘효리네 민박’, ‘슈가맨’ ‘윤식당’ 등이 큰 호응을 얻었다. (지상파-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케이블&종편-닐슨 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 영원할 줄 알았던 ‘무한도전’의 아쉬운 종영
무한도전 사진=MK스포츠 DB
올해 상반기 예능에서 가장 큰 이슈는 ‘무한도전’이었다. 주말 예능을 12년 동안 지켜오던 ‘무한도전’은 지난 4월 21일 스페셜 방송을 끝으로 시즌제를 기약하며 시청자들과 작별했다. ‘무한도전’은 언제쯤 시즌제를 이어갈지, 한다면 어떤 형태로 돌아올지는 아직 알려진 바 없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무한 기다림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무한도전’ 스페셜 방송 당시 MC 유재석은 “꼭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약속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 관찰 예능의 꾸준한 인기(효리네 민박, 윤식당, 동상이몽, 나혼자산다, 미우새 등)
올해에도 관찰예능이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나 혼자 산다’를 시작해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 ‘동상이몽’까지 화제성과 시청률 모두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나 혼자 산다’는 무지개 모임의 남다른 케미와 다니엘 헤니, 김연경, 빅뱅 승리, 사이먼 도미닉 등 유명 스타들의 깜짝 출연으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진=효리네민박, 동상이몽2, 나혼자산다, 미운우리새끼
‘미우새’ 인기도 대단하다. 지난해 20%를 넘나들 정도로 주목받은 ‘미우새’는 김종국 투입, 스페셜 ‘미우새’인 승리와 김원희 등의 출연으로 올해 들어서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효리네 민박’은 시즌2도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지난 5월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알바생 윤아가 등장해 이효리와 이상순은 손님을 맞았으며, 자체최고시청률은 10.8%까지 치솟는 쾌거를 이뤘다.
‘동상이몽2’는 프로그램을 이슈시킨 추자현-우효광 하차로 인해 주춤했지만 신다은-임성빈, 인교진-소이현, 노사연-이무송, 최수종-하희라 등을 투입시켜 시청층의 폭을 넓히며 안정기로 접어들었다. ‘윤식당2’은 최고 시청률이 16.0%에 달했을 정도로 전 시즌보다 더 큰 사랑을 받았다. 또 가라치코를 여행가고 싶은 도시로 흥행시키며, 안방에 재미와 힐링을 동시에 선사했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 연애 프로그램의 부활(하트시그널, 선다방, 로맨스 패키지)
‘로맨스 패키지’ ‘하트시그널’ ‘선다방’이 일반인 연애매칭 프로그램의 돌풍을 일으켰다.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짝’이 지난 2014년 종영한 후 일반인 연애매칭 프로그램이 한동안 나오지 않았다. 몇몇 프로그램에서 시도는 했지만, 그렇다할 인기를 끌지 못했다. 현재는 ‘하트시그널’부터 ‘선다방’, ‘로맨스 패키지’까지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사진=하트시그널, 선다방, 로맨스 패키지
단연 일반인 연애매칭의 인기 포문을 연 프로그램은 채널A ‘하트시그널’이다. ‘하트시그널’은 출연중인 오영주, 김현우, 임현주는 비드라마 부문 출연자 화제성 순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선다방’은 자극적인 편집 없이 실제 맞선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짝’을 탄생시킨 SBS도 ‘로맨스 패키지’를 정규 편성하며 연애매칭 프로그램 인기에 불을 지폈다. 올 설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선보였던 ‘로맨스 패키지’는 방송 후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SBS는 정규 편성, 방송할 때마다 각종 포털 사이트 검색 순위를 장악하고 있다.
◆ 방송 논란, 이런 실수는 이제 그만
일베로 인한 방송 사고는 올해도 이어졌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은 세월호 참사를 조롱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방송이 중단됐고 프로그램 폐지설까지 휘말렸다. 이영자가 어묵을 먹는 장면에서 세월호 참사 뉴스 보도 화면을 합성해 내보낸 것이 문제가 됐다. ‘어묵’은 극우 커뮤니티 일베(일간 베스트 저장소) 회원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조롱하는 의도로 이용해온 단어다.
당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두 자릿수 시청률을 앞둔 ‘전지적 참견 시점’은 해당 사건에 경위 조사를 나섰으며, 잠정 프로그램을 방송하지 않았다. 조사 결과 예능본부장, 담당PD, 조연출 등에게 징계를 내렸으며 새 연출진을 꾸린 ‘전지적 참견 시점’은 30일 방송을 재개한다.
KBS ‘연예가중계’는 한 방송에서 두 번의 실수를 보였다. 배우 이서원이 동료 연예인을 성추행한 혐의를 보도하면서 일베에서 故 김대중 대통령을 비하하며 재가공한 이미지를 사용해 물의를 빚었다. 또 같은날 러시아 월드컵 로고가 일베에 의해 어떻게 조작됐는지를 설명하며 일베의 폐해를 지적했지만, 본 이미지로 제시한 로고 역시 일베 이미지로 밝혀져 빈축을 샀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