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화’ 부국제, 태풍 콩레이 소식에도 화려하게 개최 [23회 BIFF 개막①]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김나영 기자] 부산국제영화제가 지난해와 다르게 화려하고 풍성하게 개막했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배우 이인혜, 문화평론가 겸 방송인 김태훈, 영화평론가 최광희가 레드카펫 MC를 맡았다. 개막식은 배우 김남길과 한지민이 사회자로 나섰다. 이 자리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용관 이사장, 영화인 대표와 함께 ‘2018, BIFF 정상화 원년’을 선언했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사진=천정환 기자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사진=천정환 기자
국내외 영화인들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감독 이준익, 봉만대, 김용화, 추상미 배우 안성기, 이보희, 남주혁, 유연석, 신소율, 남규리, 김해숙, 김희애, 박해일. 왕석현, 신성일, 수애, 이하늬, 권율, 한예리, 현빈, 장동건, 조우진 등이 참석했다. 피아니스트이자 영화음악가 사카모토 류이치, ‘곡성’의 쿠니무라 준, 배우 류이호, 아기야 유야 등 역시 부산을 찾았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꼭 봐야할 작품으로 ‘갈라 프리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된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킬링’이 소개됐다.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는 갑자기 군산 여행을 가게 된 남녀의 엇갈린 사랑을 다루는 이야기다. ‘킬링’은 고전적인 사무라이 영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이다.

개막식 축하공연에서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사카모토 류이치는 영화 ‘안녕, 티라노’의 OST등을 연주했다. 사카모토 류이치는 ‘올해 아시아 영화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오늘 이렇게 영광스러운 상을 주시고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한반도에 이제 평화가 찾아오려고 하고 있다. 같은 아시아인으로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세계에서 폭력에 의한 지배가 없어지길 기원하고 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사진=천정환 기자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사진=천정환 기자
이어 프랑스 영화인 마르탱 테루안느, 장마르크 테루안느가 한국영화공로상을 수상했다. 뉴커런츠 심사위원들도 무대에 올라 인사를 했다. 대표로 김홍준 심사위원은 “훌륭한 분들과 심사위원을 맡게 돼 영광스럽다. 여러분들께서 아시겠지만 오래해 부산영화제는 보통과 다른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러한 때 뉴커런츠 심사위원으로서 열심히 영화보고 토론하면서 가장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뷰티풀 데이즈’는 한 탈북 여성이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과 함께 가슴 훈훈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다다. 특히 6년 만에 개막작과 함께 스크린에 복귀한 이나영 배우의 절제된 연기를 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뷰티풀 데이즈’ 윤재호 감독은 “개막작에 초대되어 영광이다. 오랬동안 헤어진 아들과 엄마의 재회 이야기다. 영화를 통해 가족에 대한 의미를 관객들에게 던지는 게 많다. 각자 관객들이 느끼는 시선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통해 긍정적이 메시지를 담으려고 기획했다”고 소개했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사진=천정환 기자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사진=천정환 기자
오거돈 부산 시장은 평양 방문으로 인해 영상을 인사말을 대신했다. 그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사랑하는 분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준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2018년은 부산국제영화제 정상화의 시작이다.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렇게 자랑스럽게 모였다. 영화에 대한 우리의 사랑을 방해할 것이 없다”며 “한반도의 새로운 미래가 펼쳐지고 있다. 남북 공동영화제 개최를 통해 남과 북이 하나과 되는 꿈을 이루고자 평양에서 이야기를 하겠다.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이뤄내겠다. 영화의 바다 속에서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한편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4일부터 13일까지 영화의 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센텀시티 등 부산 일대에서 79개국 323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월드 프리미어는 115편(장편 85편, 단편 3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25편(장편 24편, 단편 1편)이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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