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마동석과 송지효는 서로의 캐스팅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느낀 생각을 전했다. 마동석은 “송지효 캐스팅 소식을 듣고 기뻤다. 하지만 많이 촬영을 못했다. 바로 납치돼서 두 번밖에 못 만났다. 내 캐릭터는 과거 주먹을 쓰다가 아내 송지효 덕분에 착하게 사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성난 황소' 마동석과 송지효가 서로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송지효는 “사실 저는 마동석이 참여한다고 해서 그냥 한다고 했다. 마동석은 10여 년 전 내게 처음으로 밥을 사준 선배다. 몰래 계산하고 갔다.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된다면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 보답하고 싶었다. 이번에 함께 촬영한 씬은 별로 없었지만, 배운 것이 많다”고 했다.
이어 “잡혀있는 연기를 하며 마동석이 많이 그리웠다”고 덧붙였다. 마동석 역시 “시나리오에 따라 많이 싸우다가 극적으로 만나니 진짜로 반가웠다”고 화답했다.
김민호 감독은 “마동석을 휘어잡을 기 센 이미지인 동시에 사랑스러운 인물이 필요했다. 바로 송지효를 떠올렸다. 캐스팅이 될지 조바심이 있었는데, 돼서 기뻤다. 마동석은 5년 전 초고를 보고 바로 수락해줬다. 고마웠다. 그때부터 의기투합해서 자주 연락하며 지냈다. 그래서 더 마동석이 아니면 안 되는 캐릭터로 만들었다. 힘들 때마다 끌어준 것이 마동석이다. 고맙다”고 말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