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따라갈게”…‘톱스타 유백이’ 김지석의 포부 [MK★인터뷰①]

[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배우 김지석이 ‘톱스타 유백이’를 통해 안방극장에 진정한 힐링을 선사했다. 기쁨과 감동, 깊은 울림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그는 유백이 보다 더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김지석은 지난달 종영한 tvN 드라마 ‘톱스타 유백이’에서 자존감과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즘의 소유자인 유아독존 톱스타 유백이로 열연했다. ‘톱스타 유백이’는 대형 사고를 쳐 외딴섬에 유배 간 톱스타 유백이 슬로 라이프의 섬 여즉도 처녀 깡순(전소민 분)을 만나 벌어지는 문명충돌 로맨스다.

그는 드라마 마지막 촬영 후 처음으로 SNS에 종영소감을 따로 남길 정도로 ‘톱스타 유백이’에 애착이 컸다고 고백했다. 유백이를 만난 것이 ‘터닝포인트’라고 말하며 일상에서 놓치고 있던 행복과 당연시 하던 것들에 대해 다시 감사함을 갖게 됐다는 그는 이 작품을 ‘힐링’이라고 정의했다.

김지석이 ‘톱스타 유백이’를 터닝포인트로 꼽았다. 사진=제이스타즈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지석이 ‘톱스타 유백이’를 터닝포인트로 꼽았다. 사진=제이스타즈 엔터테인먼트 제공
“처음 문명충돌 로맨스라는 시놉시스를 받고 유백이가 강순이를 만나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과정을 보며 나도 힐링 됐다. 실제 연기하면서 직업적인 부분도 비슷하고 공감도 많이 됐다. 유백이에 대리만족도 느꼈다. ‘톱스타 유백이’가 터닝포인트가 돼 감사하다. 그동안 바쁘게 살아오며 놓치고 있던 행복들과 당연시하던 것들에 감사함을 다시 느끼게 해준 작품이다.” ‘톱스타 유백이’는 첫 방송 시청률 2.8%를 시작으로 최고 시청률 3.3%를 기록했으나 끝내 2%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김지석을 비롯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는 끈끈한 전우애를 갖게 했으며, 시청자들에게는 마치 휴식 시간처럼 편안함과 힐링을 선물한 작품으로 남았다. 극 중 유백이가 ‘길을 잃고 방황하던 순간에 쉼표 같은 섬이 하나 생겼다’며 여즉도의 의미를 전한 것처럼 김지석에게 있어 꺼지지 않는 등불은 ‘톱스타 유백이’였다.

“경쟁작에 비해 시청률이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이겨낼 수 있을 정도로 자부심을 갖게 한 작품이다. 물론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아쉬움이 없는 마음이 진심이기에 스스로도 신기하다. 같이 했던 전소민, 이상엽 등 배우들과 다른 작품도 해보고 싶다. 우리는 정예부대처럼 호흡이 있다.(웃음) 이 감사한 마음이 오래 하길 바랄 뿐이다. 유백이에게 여즉도가 쉼표 같다면 내게는 ‘톱스타 유백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톱스타 유백이’는 실제 완도에서 배 타고 이동해야 갈 수 있는 대모도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한번 들어가면 장장 2주 동안 촬영하고 돌아와야 했기에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하나로 똘똘 뭉쳤다. 삼시세끼 같이 먹고 일하며 전우애를 느꼈다는 김지석은 다른 작품에서 다시 한번 호흡하고 싶다는 희망을 고백했다.

김지석이 ‘톱스타 유백이’를 터닝포인트로 꼽았다. 사진=제이스타즈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지석이 ‘톱스타 유백이’를 터닝포인트로 꼽았다. 사진=제이스타즈 엔터테인먼트 제공
또한 그는 안방극장에 자주 등장하는 톱스타의 이야기가 기시감 들지 않도록 자신만의 유백이를 표현하는 데 가장 큰 공을 들였다. ‘톱스타’라는 타이틀이 마음에 들었다며 미소지은 김지석은 미운 캐릭터지만 인간적으로 보일 수 있는 자신만의 연기 노하우를 깜짝 공개했다. 또한 전소민, 이상엽과의 찰떡호흡 비결도 소개했다. “톱스타라는 타이틀이 마음에 들었다.(웃음) 기존에 드라마들 중 스타라는 캐릭터가 많이 보여졌기에 기시감 들지 않도록 말하는 톤부터 비주얼까지 노력했다. ‘접수’라는 대사나 손짓까지도 작가님과 상의를 많이 했다. 또한 전소민, 이상엽 배우가 사투리 연기를 완벽하게 해서 서로 연기에서 시너지가 잘 나온 것 같다. 실제 촬영 전부터 배우들끼리도 따로 자주 만났다. 나만의 유백이를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덜 나빠 보이면서 인간적인 이면을 보여줄 수 있는 연기 레시피가 있다. 유백이가 싸가지 없더라도 미워 보이지 않게 하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

그렇다면 김지석이 생각하는 ‘톱스타’는 과연 어떤 의미일지 질문을 던졌다. 이어 그는 또 다른 자신이었던 유백이에게 하고 싶은 한마디를 전했다.

“유백이만 봐도 톱스타가 됐지만 트라우마나 상처를 극복하지 못해서 그 자리를 잘 지켜내지 못한 것 아니겠나. 먼저 몸도 마음도 건강한 사람이 돼야 위치를 떠나서 진정한 톱스타가 아닐까 싶다. 그러나 유백이는 사고도 치고 트라우마도 있었지만 반성하고 극복해 다시 일어난 인물이다. 톱스타가 되겠다는 말은 아니지만 ‘기다려 나도 곧 따라갈게’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웃음)”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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