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그룹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가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고 피의자로 입건된 가운데 해당 단톡방에는 다른 연예인들도 다수 함께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승리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카톡 대화방에 초대돼있던 연예인 중 일부를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참고인 신분으로 연예인들을 불러 카톡 대화방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확인했다. 카톡방에 있는 연예인 중에는 가수 출신으로 활발하게 방송활동을 하는 A씨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6일 지난 2015년 말 승리와 가수 C씨, 당시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유 모 대표와 직원 김모씨와 나눈 카카오톡 내용이 공개됐다. 당시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승리는 대만에서 온 손님을 언급하며 “똑바로 해라 실수하지 말고”, “응 여자는? 잘 주는 애들로”라고 직원들에게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이에 YG엔터테인먼트와 유리홀딩스 측은 “해당 기사는 조작된 메시지로 구성됐으며,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부인하며 가짜 뉴스 및 루머 확대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표한 바 있다.
이후 내사에 착수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월 26일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최초 보도한 기자에게 카카오톡 메시지 원본 제출을 요청했다. 2월 28일에는 승리가 경찰에 자진출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8시간 30분 가량 조사를 마쳤다. 승리는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한 검사를 위해 모발과 소변을 제출했으며, 검사결과는 음성반응으로 나왔다.
지난 10일 경찰은 승리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승리는 피내사자(정식 조사 전 범죄혐의에 대한 의심이 가는 사람을 은밀히 조사하는 것)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경찰은 “(승리와 관련한) 의혹 해소 차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받기 위해 승리를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전했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