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기다림의 끝”..‘어벤져스: 엔드게임’, 함부로 예상하지 말길 [솔직리뷰]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도형 기자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이 마침내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최후의 최후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히어로들의 대서사시는 많은 팬들의 가슴에 오래토록 기억될 것이다.

24일 오전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국내 개봉한다. 지난 23일까지 사전예매 200만 장을 돌파한 상태.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제목에서 드러나듯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다. ‘아이언맨’(존 파브로) 이후 약 10년 간 펼쳐진 MCU 시리즈의 마무리 격 작품이기도 하다. 아쉬운 이별의 순간이 다가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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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전개는 충격과 반전의 연속이다. 항간에 떠돌던 수많은 추측과 스포일러들은 무시해도 좋다. 물론 그들 중 몇 가지는 맞았다. 다만 루소 형제는 결코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이다. 어설픈 예상은 하지 않는 것이 낫다. 아울러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보는 관객들이 가장 많이 느낄 감정은 즐거움이다. 코믹영화를 의심케 할 정도로 유머가 많다. 루소 형제의 유머코드가 전 세계인들에게 통할 정도로 빼어난 것인지, 그들의 문화에 우리가 익숙해진 것인지는 모르겠다. 관객들은 시종일관 웃으면서 영화를 지켜볼 수 있다. 물론 그것이 극의 몰입도를 해칠 수준은 아니다.

굳이 흠을 찾자면 일부 관객은 화려한 액션장면을 보고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따금씩 설명이 부족하거나 전개가 급속도로 진행되기도 한다. ‘우당탕탕’ 느낌이다.

하지만 이는 MCU 세계관의 스케일이 대단히 큰 점을 감안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사실 181분이라는 긴 러닝타임도 부족하다. 전체 전개에 문제를 준다거나, 집중 못할 수준도 아니다. 오히려 이러한 과감한 생략은 칭찬받을 만하다. 구구절절 모든 내용을 풀어냈다면, 상영시간은 이틀 밤을 새도 모자랐을 것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지난해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에서 빌런 타노스가 핑거스냅으로 전 우주 생명체 절반을 사라지게 만든 이후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10여 년간 펼쳐진 모든 MCU 영화들의 스토리가 집대성됐다. MCU 시리즈와 함께한 지난 10년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MCU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전까지 총 21편의 시리즈 작품을 세상에 내놨다. 이들은 전 세계 흥행 약 183억 달러(한화 약 21조 원)를 기록했다. 대한민국에서 기록한 누적관객 수만 약 1억580만 명이다. 그중 ‘어벤져스’ 시리즈를 관람한 관객의 수는 약 2870만 명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또 어떤 대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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