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 규현이 대체복무를 마치고 솔로 앨범으로 활동의 포문을 열었다. 2년동안 재충전의 시간을 보냈다는 그는 음악은 물론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팬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을 고백했다.
규현은 지난 20일 세 번째 싱글앨범 ‘너를 만나러 간다’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17년 5월 발매한 ‘다시 만나는 날(Goodbye for now)’의 연장선상으로 2년여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규현이 기다려준 팬들에게 전하는 고마움을 담고 있다.
지난 7일 사회복무를 마치고 소집해제 한 규현은 약 2주 만에 솔로 앨범으로 컴백했다. 휴가동안 틈틈이 앨범을 준비했다는 그가 팬들 곁으로 돌아오고 싶었던 마음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가수 규현이 솔로곡 ‘애월리’를 발매했다. 사진=레이블SJ 제공
“2년 만에 소집해제해서 본업으로 돌아왔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한동안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다시 출근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과거 교통사고로 인해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고 현역으로 다녀온 게 아니다보니 소집해제 날에도 조용히 마쳤다. 그동안 본가에서 지냈는데 마지막 날 밤 어머니가 슬퍼하셨다. 내게 ‘우리 아들 꿈을 향해 달려갔으면 좋겠다’고 하시는데 마음이 짠했고, 한편으로는 설레고 믿기지 않았다.”
감성 발라더의 자리로 다시 돌아온 그는 타이틀곡 ‘애월리(Aewol-ri)’로 자신만의 감성을 풀어냈다. 짝사랑하는 이와 멀어질까 두려운 마음을 애써 숨겨보려는 한 사람의 고백으로 규현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실제 제주도 애월리에서 작업한 곡으로 서정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타이틀곡은 애월리에서 작업했다. 휴가차 친한 지인이 있는 제주도 애월리를 찾아서 작업했다. 노래 가사에 상징적으로 애월리 밤바다가 들어가서 곡 제목도 그렇게 짓게 됐다.(웃음) 그동안 작곡만 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작사에도 참여했다. 구상한 이야기를 토대로 흥얼거리던 가사가 고정돼서 작사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내가 참여한 곡이 타이틀곡으로 선정됐는데 회사에서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이뤄진 결과다. 전혀 생각 못했는데 결정된 사실을 알고 너무 좋아서 방방 뛰었다.(웃음)”
규현은 음원 성적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가요계 컴백 대란 속에 강자가 너무 많아서 기대가 안된다는 너스레를 떨며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 팬들과 호흡할 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가수 규현이 솔로곡 ‘애월리’를 발매했다. 사진=레이블SJ 제공
“감사하게도 1집, 2집 때는 차트 성적이 잘 나오는 편이었다. 이번에는 방탄소년단도 있고, 위너, 잔나비도 있어서 기대하지 않는다. 정말 하나도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강자가 많아서 이렇게 기대가 안되는 건 처음이다.(웃음) 이번 앨범은 나중에 팬들과 호흡할 수 있는 노래,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담았기에 충분하다.”
인터뷰를 통해 새 앨범 ‘너를 만나러 간다’가 규현이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었다는 게 진정성 있게 다가온다. 수록곡 ‘그게 좋은거야(Time with you)’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좋은 너와 함께하는 지금이 행복하다는 의미를 담았고, ‘너를 만나러 간다(The day we meet again)’는 규현이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반가움을 잠시 떨어져 있던 연인의 재회 순간에 빗대 노래하고 있다.
군복무 2년을 재충전의 시간으로 보냈다는 그는 보컬레슨과 피아노 연습, 일본어 자격증을 따기까지 알차게 보냈다고 스스로 자부했다. 입대 전 음악뿐 아니라 뮤지컬, 방송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던 만큼 있는 힘을 다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열정을 드러냈다.
“공백기가 있었다보니 의욕이 앞서있는 상황이다. 힘닿는 한 모든 것을 열심히 할 생각이다. 가수 활동 열심히 하면서 예능프로그램 고정도 하고 싶고 투어도 꿈꾸고 있다. 2016년 뮤지컬 ‘모차르트’ 이후 공연은 오랜 시간 안했기에 내년쯤 도전해볼까 고민하고 있다. 올해는 슈퍼주니어가 완전체로 모인 해니까 다방면에서 활동하면서도 그룹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