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듣고 싶은 보물같은 노래가 있다고요? 실시간 음원차트 속 나만의 노래를 PICK하고 싶다고요? ‘신연경의 반했송’에서는 컴백 가수들의 앨범 속 숨은 명곡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플레이리스트에 담을 나만의 ‘반했송’을 찾으러 함께 떠나봅시다. <편집자주>
가수 이하이가 지난 30일 새 미니앨범 ‘24℃’로 컴백했다. 지난 2016년 ‘서울라이트(SEOULITE)’ 발매 이후 약 3년 만에 돌아온 그는 한층 성숙한 매력을 자아냈다.
타이틀곡 ‘누구 없소’는 외로움을 견디다 직접 님을 찾아 나서는 황량한 마음을 도발적이고 솔직 당당하게 표현한 곡이다.
또한 지소울이 피처링을 맡은 ‘노 웨이(NO WAY)’는 1990~2000년대 R&B 감성을 재현해냈으며, ‘러브 이즈 오버(LOVE IS OVER’는 이하이의 성숙함을 담아냈다. 뿐만 아니라 경쾌한 리듬의 ‘한두 번 (1, 2)’, 섹시한 기타 리프가 돋보이는 ‘20분 전 (20MIN)’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이하이가 ‘20분 전(20MINS)’을 발매했다. 사진=‘24℃’ SAMPLER 캡처
이 중 이하이가 직접 작사, 작곡을 맡아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낸 ‘20분 전 (20MIN)’을 함께 들어보고자 한다.
◇‘20분전’에 이미 끝났어
5번 트랙에 수록된 ‘20분 전 (20MIN)’은 섬세한 여자의 감정선을 풀어낸 곡이다.
섹시한 어쿠스틱 기타 리프와 피아노의 선율에 이하이의 중저음 목소리가 더해져 리스너들의 귓가를 사로잡는다. 당당하고 도도한 분위기로 나른한 섹시미를 발산하고 있다.
노래를 직접 들어보면 ‘넌 처음부터 끝까지 안 변해’라며‘You think you’re good/but you’re not’라고 일침을 놓는다.
이어 ‘웃어준다고 너에게 빠진 건 아냐’라며 ‘넌 거기서 거기/어 별로 재미없어’라고 단호히 말한다. 뿐만 아니라 ‘딱 일분도 견디기 질리게 하니까/울렁거림은 언제쯤 멈출까 싶어’라며 너로 인해 때때로 변하는 감정을 고백한다.
‘20분 전부터 또 20분/20일 전부터 딱 20일’만에 지쳐버릴 대로 지쳐 ‘이미 끝났어 널 놓았어’라고 결정적 한방을 날리고 있다.
이하이가 ‘24℃’로 3년 만에 컴백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감상평
‘20분 전 (20MIN)’을 듣고 있자니 사랑하는 상대에게 끝내 지친 쓸쓸함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그래도 한때는 사랑했을 상대와의 만남이 시간 낭비한 기분이라는 거침없는 고백은 지난날을 돌아보게 한다.
만약 그동안 나를 지치게 하는 사람이 있었다면 또한 날 힘들게 하는 사랑이었다면 오늘 하루 ‘20분 전 (20MIN)’을 들으며 훌훌 털어내는 건 어떨까 싶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