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 “‘비가 내리는 날에는’ 통해 나다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MK★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가수 윤하가 여름에 꼭 어울리는 ‘비가 내리는 날에는’을 발매했다. 촉촉한 목소리로 자신만의 애틋한 감성을 오롯이 담아낸 그는 본연의 모습을 표현했다고 이야기했다.

윤하는 네 번째 미니앨범 ‘스테이블 마인드셋(STABLE MINDSET)’을 발매했다. 지난해 12월 5년 만에 선보인 정규 5집 ‘레스큐(RescuE)’ 이후 1년 7개월 만에 신곡으로 대중들 곁에 돌아왔다.

그동안 ‘내일도 맑은 하늘처럼’ ‘우산’ ‘소나기’ ‘빗소리’ 등 날씨와 관련된 히트곡으로 사랑받아온 윤하가 이번엔 ‘비가 내리는 날에는’을 통해 또 한 번 애절한 감성을 표현해냈다. 타이틀곡 ‘비가 내리는 날에는’은 이별에 마주한 연인이 서로를 그리워하는 이야기로 이별 후 흘리는 눈물을 ‘비’에 비유한 곡이다.

가수 윤하가 여름에 어울리는 ‘비가 내리는 날에는’을 발매했다. 사진=C9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윤하가 여름에 어울리는 ‘비가 내리는 날에는’을 발매했다. 사진=C9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동안 계절을 담은 노래가 꽤 있었으니 이번에는 ‘비’로 해볼까 해서 완성하게 됐다. 앨범 전체가 ‘비’에 어울리는 곡들이라서 장마 기간에 맞춰 발매했다.(웃음) 그동안 날씨와 관련된 곡들이 많이 사랑받았기에 작곡가들도 그런 분위기의 노래를 많이 보내줬다. 사실 처음에는 정규 앨범으로 준비했는데 곡들이 계절감을 나타내다 보니 겨울에 앨범을 발표하는 것까지 프로젝트가 확장됐다.” 2018년 연말을 장식한 정규 5집 앨범은 대부분 윤하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면 이번에는 보컬리스트로서 노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랜 준비 끝에 새 앨범을 발매했다는 지난해 컴백에 이어 윤하는 다시 1년 7개월이 걸렸다. 이유에 대해 그는 스스로 불안한 시간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이번에는 자작곡을 넣을 생각이 아니었다. 프로듀싱, 창작을 조금 내려놓고 보컬리스트로 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팬들은 노래하는 윤하의 모습을 원하는 것 같은데 나는 싱어송라이터의 모습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전에 창작 욕심을 엄청 내면서 색다른 옷도 입어봤다. 새로운 세계에 도전하는 것에 겁이 많았는데 함께 작업하는 친구들이 ‘그동안 누나만이 쌓아온 게 있고 자신감 결여될 필요 없다’고 해준 말을 듣고 마음을 열게 됐다. 사실 지난 앨범과 이번 앨범 사이에 ‘내가 누구지?’라는 생각에 많이 불안하고 흔들렸다. 아무래도 서정적인 감성이 연인간의 이별로 표현된 것 같다.”

가수 윤하가 여름에 어울리는 ‘비가 내리는 날에는’을 발매했다. 사진=C9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윤하가 여름에 어울리는 ‘비가 내리는 날에는’을 발매했다. 사진=C9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는 ‘비가 내리는 날에는’이 비를 대표하는 새로운 노래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예전에는 ‘비’와 관련된 노래를 제안 받으면 ‘내가 우중충한가?’라고 생각했다는 윤하가 이제는 비온 뒤 맑은 하늘이 좋아 비오는 날도 좋아하게 됐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특히 이번 곡을 통해 대중들이 생각하는 윤하의 스타일로 돌아온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아빠께서 노래를 들으시더니 ‘이게 윤하지. 좋다’라고 하셨다. 그 말이 나오는 감정은 반갑다는 뜻인 것 같다. 마치 ‘내가 듣던 노래를 다시 듣게 됐네’라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대중들도 가사에 집중해서 노래를 들어주신다면 앨범의 매력을 느끼실 거라고 생각한다.”

윤하는 싱글 앨범을 준비하다가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 곡이 늘어난다고 너스레 떨었다. 이제는 한층 여유로워졌다는 그는 자신의 이름에 갇히지 않는 형태로 다양한 음악을 보여주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많이 여유로워졌고 삶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졌다. 음악이 내 삶에 많은 영향을 줬다. 내가 아는 모습이 가장 나답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밖에서 사람들이 보는 모습도 나라고 생각해서 간극을 좁혀나가고 있다. 또한 팬들이 추억 속의 윤하를 찾기 위해 나를 봐주시는 것 같아 그에 따른 사명감도 느낀다. 비 올 때마다 생각해주시면 받은 사랑을 오롯이 다음 앨범에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웃음)”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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