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태영 “악역 도전하고 싶다…예능도 OK” [MK★인터뷰②]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기태영은 1998년 ‘지구 용사 벡터맨’으로 데뷔한 후, 드라마 ‘학교2’ ‘하얀거탑’ ‘엄마가 뿔났다’ ‘인연만들기’ ‘아름다운 그대에게’ ‘스캔들’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드라마 ‘별난 며느리’ 이후 4년 간의 공백을 가지던 기태영, 공백기 길어진 이유는 왜 때문이었을까.

“나름의 슬럼프였던 것 같다. 누구든지 같은 일을 오래하다보면 쉬고 싶지 않나. 다른 걸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 그런 시기였다. 근데 배부른 생각이었다. 다시 하니까 너무 즐겁더라. 현장이, 제가 연기를 하는 게 엄청 좋았다. 슬럼프 극복은 오래 쉬다보니 깨달음이 있더라.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건 ‘연기구나’ 싶었다. 여러 가지 과정 속에서 이제야 좀 더 깊이 있게 연기를 더 해보고 싶다는 강한 게 생겼다. 결혼하고 아이도 낳으니까 선배들이 연륜을 무시 못한다고 말한 걸 조금은 알 수 있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이해의 폭이 넓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양한 연기를 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표현하고 싶다. 지금 정말 행복한 시기인 것 같다. 집에도 현장에서도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S.E.S 멤버 유진과 결혼한 기태영은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일상을 공개했다. 아내와 로희와의 일상은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배우 기태영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인컴퍼니
배우 기태영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인컴퍼니
“주변에 꼭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라고 추천한다. 포기할 부분도 있지만, 저는 그게 저의 인생이고 또 다른 시작이더라. 아이를 키우면서 많은 걸 배우고 인생이라는 걸 조금 알게 되는 것 같다. 감사하면서 살아야겠구나를 점점 느끼고 있다.” 최근 둘째 딸을 얻은 기태영, 아이들 이야기에 미소를 지었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셋째도 생각하고 있다고.

“자매애가 좋다. 첫째는 시크하고 순둥하다면 둘째는 정반대다. 정말 액션도 크고 활발하다. 성격이 정말 다르게 나오더라. 둘째가 엄마를 닮은 것 같다. 첫째 로희는 예민하고 섬세한 저를 많이 닮았다. 셋째는 원하지만, 적극적으로 말할 수 없다. 제가 결정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와이프도 자식 욕심이 있지만, 둘째 임신 당시 몸이 아팠기에 접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돌이켜보면 기태영에게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육아 예능이 아닌 다른 예능에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생각은 없을까.

배우 기태영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인컴퍼니
배우 기태영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인컴퍼니
“에피소드도 없고, 예능을 하기엔 재미가 없어서, 하지만 즐길 수 있다면 전혀 안 열어놓지 않고 있다. 어떤 건지에 따라(웃음). 근데 일단 연기를 하고 싶다. 악역도 하고 싶다.” 연기 20년, 이제야 조금 연기에 대해 뭔지 알게 됐다는 기태영은 앞으로 작품에 본격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걸까.

“신인이라면 잘할 수 있고 쉬운 걸 하겠지만, 다양하게, 더 보여주지 못한 걸 보여주는 쪽으로 색다른 캐릭터, 롤보다는 캐릭터를 보고 가고 싶다. 늦었다고 느낄 수 있지만 계속 연기를 할 거니까 주, 조연 상관없이 다양한 역할을 하고 싶다. 저만의 스타일의 악역을 하고 싶다. 시트콤도 해보고 싶다. 예전부터 시트콤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정말 여러 가지 해보고 싶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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