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앞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늘 빛날 것 같았던 연예계 스타들이 하늘나라로 떠났다. 특히 2019년 예상치 못한 소식이 전해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짧은 시간 동안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스타들의 소식에 베르테르 효과를 우려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베르테르 효과는 유명인이나 평소 좋아하던 사람이 사망하면, 일반인들 사이에서 모방 자살로 이어지는 현상을 뜻한다.
선한 미소가 인상적이었던 故 전미선이 지난 6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지난 1989년 KBS 드라마 ‘토지’를 통해 데뷔해 드라마 ‘태조 왕건’ ‘황진이’ ‘제빵왕 김탁구’ ‘구르미 그린 달빛’,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살인의 추억’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던 고인은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 공연 차 머물던 전북 전주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을 거두었다. 소속사 측은 고인이 생전 우울증을 앓았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故 설리는 10월 14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친 악플에도 항상 밝은 미소를 지으며 당찬 행보를 보였던 설리였기에 사망 소식은 팬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겼다.
다양한 이슈에 앞장서 이야기했던 고인, 세상을 떠난 후 故 설리의 참여로 기획 중이었던 여성위생용품전문브랜드 ‘청담소녀’ 측은 자체제작 생리대 제품 전량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했다. 하늘나라로 떠난 고인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고(故)구하라 차인하. 사진=김재현 기자, 판타지오
11월 24일 그룹 카라 출신 故 구하라가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되고, 외부인의 출입이 확인되지 않는 등 타살 혐의점이 드러나지 않으며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
최근 고인은 전 남자친구와의 법정 공방과 성형으로 악플에 시달렸다. 5월에도 한 차례 극단적 선택을 해 우려를 샀던 그는 일본에서 활동을 재개했다. 그러나 한국으로 잠시 휴식을 취하러 왔던 중 결국 극단적 선택을 했다.
故 차인하는 3일 오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MBC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에 출연 중이던 그가 세상을 떠나 충격을 줬다.
차인하는 2017년 영화 ‘내 마음 깊은 곳의 너’로 데뷔했다. 배우 그룹인 서프라이즈U 멤버로 활동했으며 드라마 ‘사랑의 온도’ ‘기름진 멜로’ ‘너도 인간이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더 뱅커’ 등으로 얼굴을 알렸다.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던 고인은 ‘하자있는 인간들’이 유작이 됐다.
매년 거론돼 온 아이돌의 정신 건강 상태과 스타들의 악플에 대한 고통이 심각한 수준까지 올라왔음이 드러났다. 이에 스타들을 보호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할 시점이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