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후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배우 강하늘이 연극 ‘환상동화’를 선택하며 무대로 돌아왔다.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연극 ‘환상동화’ 프레스콜이 열려 배우 강하늘, 송광일, 장지후, 기세중, 원종환, 육현욱, 박규원, 최정헌, 백동현, 한소빈, 윤문선 등이 참석했다.
‘환상동화’는 삶에 대한 다른 관점과 예술적 사상을 가진 각양각색 매력의 사랑광대, 예술광대, 전쟁광대가 한스와 마리를 주인공을 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며 전개된다. 이는 환상과 현실 사이에 있는 우리 삶을 녹여내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강하늘이 ‘환상동화’에 출연하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Story P
‘환상동화’는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신흥무관학교’ ‘젠틀맨스가이드’를 연출한 김동연 연출가가 구상했다. 김동연 연출가의 첫 대학로 데뷔 작품이기도 한 ‘환상동화’는 2003년 변방연극제를 시작으로 공연됐다. 2013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올해 6년 만에 귀환한다.
김동연 연출가는 “뭘 바꾸기보다는 뭘 지키는가 간직하는가를 고민을 많이 헀던 것 같다. 생각을 공유하고, 의미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관객들에게 비주얼적인 면을 주기 위해 보강했다. 음악적 요소들도 보강했다. 메시지나 내용은 여전히 공유하고 싶다는 마음을 준비했다. 전쟁 같은 세상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꾸고 사랑할 수 밖에 없다를 관객들에게 최종적으로 전달하고 싶다”고 전했다.
강하늘은 군 복무 중 출연했던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의 김동연 연출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김동연 연출은 “강하늘은 연기 잘 하고 잘생기고 인기가 많다. 연출에게 좋은 배우”라며 웃었다. 이어 “‘신흥무관학교’ 때도 그랬지만 굉장히 성실하다. 재능이 있는데 성실한 것은 굉장히 어려운데”라며 “그게 강하늘의 강점이다. 그만해도 될 것 같은데 더 한다. 말릴 정도다. 연출로서 작업할 때는 좋다. 아마 호흡을 맞춘 감독들은 강하늘의 이런 모습을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강하늘이 ‘환상동화’에 출연하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Story P
강하늘은 “‘환상동화’의 가장 큰 매력은 따뜻한 공연이라는 점이다. 보고 나가는 발걸음이 즐거울 거라고 생각했다. 이 공연을 2009년~2010년쯤 관람을 했다. 나중에 능력이 되면 하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카메라 앞도 재미있는데 가장 큰 재미는 무대 위에서 다같이 하는 게 좋다. 민간인 신분을 공연을 하고 싶어서 선택하게 됐다. 큰 이유는 없다. 그냥 재미있게 하고 싶어서 선택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강하늘은 ‘환상동화’에서 사랑광대 역을 맡았다. 그는 “저는 ‘환상동화’에 그냥 출연하고 싶었다. 저에게 맡은 역할로 사랑광대를 주신 것 같다”며 “(동백꽃 필 무렵 용식이와 사랑광대가)좀 닮았다. 사랑광대는 뭔가 사랑에 관련된 요정이다. 용식이도 그렇다. 근데 동백이만 좋아하는 마음이 가지고 있지 않나”며 털어놓았다.
연극 ‘환상동화’는 지난 21일 개막해 2020년 3월 1일까지 공연한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