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창 #떼춤으로 하나 된 박진영 콘서트(feat. 별→비→선미)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박진영이 과거, 현재, 미래를 총망라한 ‘종합선물세트’ 같은 콘서트를 통해 ‘레전드’임을 증명하고 있다.

21일 대구를 시작으로 25일 부산, 28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진행 중인 ‘박진영 콘서트 NO.1 X 50’(넘버원 피프티)를 통해서다. 1위곡 50개가 넘으면 이를 자축하는 콘서트를 열고 싶다는 박진영의 목표가 실현된 이번 공연은 특별한 세트 리스트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박진영이 만들어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주간 차트, 지상파 음악방송 등에서 정상에 오른 노래가 55곡을 돌파한 것을 기념하는 콘서트답게 누구라도 들으면 알 수 있는 가요계 1위를 차지한 곡들로 레퍼토리를 구성했다.

박진영이 과거, 현재, 미래를 총망라한 ‘종합선물세트’ 같은 콘서트를 통해 ‘레전드’임을 증명하고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이 과거, 현재, 미래를 총망라한 ‘종합선물세트’ 같은 콘서트를 통해 ‘레전드’임을 증명하고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28일, 29일에 이어 30일 진행된 서울 공연 무대 역시 그의 손에서 탄생한 수많은 명곡의 음반 커버들이 LED 화면을 가득 채웠다. 여기에 박진영의 음악적 뿌리인 ‘보드빌(Vaudeville: 20세기 초 미국 극장식당에서 펼쳐지던 엔터테인먼트) 쇼’를 연상시키는 웅장한 무대 세팅이 시선을 압도했다. “가요 톱 텐 20위 안에 드는 노래를 딱 한 곡만 만들자는 꿈이 어느 순간 1위 곡 50곡을 쫙 모아서 공연하면 멋있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오늘은 이뤄지리라 상상도 못한 제 꿈이 현실이 된 날”이라며 특별한 오프닝 소감을 전하자 관객들은 우렁찬 박수로 화답했다.

또 “여러분들의 큰 사랑 덕분에 1위에 오른 곡들만 불러 드릴 거다. 그런데 1위 곡이 너무 많다”라는 능청스러운 멘트가 분위기를 더욱 띄웠고 관객들은 밤새 공연을 해도 괜찮다는 듯 뜨겁게 환호했다.

후배 가수에게 선물한 곡을 '박진영 버전'으로 재해석한 무대는 이번 콘서트의 별미가 됐다. 후배가 부른 1위 곡을 원작자인 박진영이 자신만의 목소리와 퍼포먼스로 생생히 표현,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렵사리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큰 선물이 됐다.

이번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는 공연 후반부 이어진 박진영의 히트곡 퍼레이드. 끈적끈적한 리듬, 퍼포먼스와 함께 표현된 ‘난 여자가 있는데’와 ‘니가 사는 그 집’에 이어 ‘그녀는 예뻤다’ ‘Honey(허니)’ ‘어머님이 누구니(Feat. 제시)’ ‘FEVER (Feat. 수퍼비, BIBI)’의 흥겨운 멜로디가 울려 퍼지자 관객들은 떼창, 떼춤으로 무대에 선 박진영과 공연을 함께 즐겼다.

스승의 역대급 콘서트를 위해 한걸음에 달려온 후배 게스트 역시 초호화 진용을 뽐내며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28일에는 가수 별이 무대에 올랐다. 29일에는 비가 나왔다. 30일에는 선미가 ‘박진영의 1위곡 여정’에 동참했다.

한편 ‘박진영 콘서트 NO.1 X 50’는 31일 서울에서 피날레를 장식한다. 해당 공연은 새해를 맞이하는 카운트다운도 함께할 예정이라 더욱 특별한 연말 선물이 될 전망이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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