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보결이 또렷이 자신을 알렸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를 통해서 말이다.
‘하이바이, 마마!’(이하 하바마)는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차유리(김태희 분)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이규형 분)와 딸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고스트 엄마의 49일 리얼 환생 스토리다. 고보결은 극중 조강화의 새 부인 오민정 역으로 맡아 열연을 펼쳤다.
“코로나 때문에 힘든 상황이었는데 안전에 세심하게 신경을 써서 무리없이 잘 끝난 것 같다. 힘든 시기 속에서도 일해주신 스태프 분들과 감독님, 작가님, 선배님들, 동료 배우분들게 감사드리고 ‘하바마’를 시청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힘이 됐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하바마’의 결말은 시청자들의 아쉬움이 많이 남겼다. “어떤 선택이든지 아쉬움이 남는 선택이었을 것 같고, 각각의 캐릭터가 안타깝고 심경이 이해돼서 선택보다는 16부 통틀어서 주는 기본적인 메시지를 기억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너무 일상적이어서 놓칠 뻔했던 가족들의 소중함, 삶의 가치를 생각하게 하는 메시지가 있지 않았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이런 깨달음을 얻었다. 보시는 분들이 그걸 느꼈다면 좋을 것 같다.”
억울하게 죽었다가 어렵게 살아난 차유리가 환생을 포기하는 점은 이해할 수 없었다. 이러한 결말을 두고 시청자들의 의견이 정말 뜨거웠다. 혹시 댓글을 봤을까.
“댓글을 보진 않았지만 시시비비라고 할까, 상반된 의견 충돌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저는 말씀드린 대로 메시지를 생각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 가족을 이입해서 생각하면 저도 환생을 포기할 것 같다. 막상 안 그럴 수도 있지만.(웃음)”
첫 드라마 주연작을 성공리에 마친 고보결은 함께 호흡을 맞춘 김태희와 이규형에게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았다.
배우 고보결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HB엔터테인먼트
“김태희 선배는 천사같은 성품이 있다. 연기하다가도 천사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진짜 빙의된 건지.. 원래 성품이 나온 것 같다. 인상 한 번 안 찡그리고 안 힘들다고 말씀하고, 스태프들과 모든 배우들에게 존중해주셨다. 행동과 태도에서 배울 점이 많았다. 나중에 저도 그런 선배가 돼야겠다 싶었다. 이규형 선배는 재미있으시고, 재치있고 유머러스하다. 스태프들부터 아역배우까지 잘 챙겨주는 게 몸에 배어있는 것 같더라. 비 맞는 신에서는 제 헤어스타일까지 걱정해주셨다. 정말 자상하고 좋은 분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하바마’는 고보결이라는 배우의 매력을 알린 계기가 된 작품이다. 그야말로 ‘고보결의 재발견’이었다.
“너무 감사하다.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다양한 캐릭터로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다. 다양한 작품, 캐릭터로 선보일 수 있도록 발전하겠다.”
배우 고보결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HB엔터테인먼트
2011년 영화 ‘거북이들’로 데뷔한 후 어느덧 데뷔 10년차 배우다. 드라마 ‘프로듀사’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 ‘도깨비’ ‘마더’ ‘아스달 연대기’ 등을 통해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인 고보결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까.
“다양한 캐릭터를 하고 싶다. 투명한 프리즘에 빛을 비추면 빨주노초파남보 다양한 색이 나오지않나. 어떤 조명에 따라 빨간색, 보라색. 프리즘처럼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다. 다양한 색채를 가지고 있는 배우가.” mkculture@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