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영화 ‘검객’ 제작보고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최재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장혁, 김현수 등이 자리에 참석했다.
‘검객’은 광해군 폐위 후, 세상을 등진 조선 최고의 검객 ‘태율’이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다시 칼을 들게 되면서 시작되는 리얼 추격 액션이다.
장혁은 ‘검객’을 통해 화려한 검술 액션을 선보인다. 그는 “아무래도 검을 다루면서 액션 합을 맞춰가고, 그 안에서 손으로 표현하는 것과 또 다른 것 같더. 손은 자연스러운 거리감이 있는데, 검은 그 거리감과 함께 상대 배우와 맞춰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상대 배우와 잘 맞춰야 했다. 또 눈빛이나 감정이 일반 액션과 다른 점이 많았다. ‘검객’이다 보니까 검을 통해서 이 사람이 가지고 있는 느낌, 표현하는 상황들이 맨손 액션과는 많이 달랐다”라며 일반 액션과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감독과 장혁은 비밀병기로 출연하는 그룹 비투비 멤버 이민혁에 대해 칭찬을 하면 만족감을 드러냈다. 감독은 “민혁이의 존재를 숨기고 갔다. 반전은 아니지만, 프롤로그랑 시대순이 과거, 과거, 대과거로 가서 미리 밝히면 그럴 거라고 생각했다. 민혁이 제대를 하면서 제대 선물이 됐다고 하는데, (그 역할)오디션을 많이 봤다. 싱크로율이 맞아야하고 배우들과의 조건이 대역 없이 직접 해야 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영화 ‘검객’ 사진=오퍼스픽쳐스
이어 “영화를 시작하고 엔딩에 중요한 역할을 해서 액션을 잘할 수 있을까 했는데 아이돌 중에 운동신경이 좋은 친구더라. 운동신경이 엄청나더라. 액션도 잘하고, 눈빛도 좋았다. 클로즈업 들어갔을 때 싱크로율이 엄청났다. 공허한 눈빛을 많이 요구했는데 그런 걸 잘 표현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장혁은 “운동신경도 좋은데 노력을 정말 많이 했다. 옆에서 지켜봤는데 그렇게 만들 수 있는 거는 집중도도 있지만, 배역을 소화하겠다는 노력이 뒷받침돼서였다. 캐릭터를 알아가는 과정이 절실해보였다. 정말 성실한 배우”라고 극찬했다.
또 감독은 실화 바탕으로 그려진 ‘검객’에 대해 “처음에는 단순했다”라며 기획 의도를 전했다. 그는 “할리우드에서도 소재가 고갈됐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 싶었다. 보시면 아는데 심청전과 이야기가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영화 ‘검객’ 사진=오퍼스픽쳐스
덧붙여 “시대적인 배경을 조사하다가 광해군 시대를 가지고 왔다. 그때 전쟁 직후 상황은 처참한 시대더라. 그러다 보니까 지금의 영화의 톤앤매너가 나왔다. 전쟁을 하면 피해를 받는 게 여자와 아이들이라고 생각했다. 액션 영화지만, 스토리가 숨을 쉴라면 탄탄한 내용이 있어야하더라. 어떻게 보면 몇백 년 전 이야기지만 현실, 요즘과 비슷한 것 같더라. 신념에 대해 싸우고 대립하는 것이 사실적이라고 생각했다. 기본 포맷은 딸을 찾는 액션이지만 차별점이 있지 않나 싶다. 스토리에서 이렇게 사실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걸 가지고 오자고 고민한 것 같다”라고 어필했다.
장혁은 “한 사람을 위한 나라를 구하는 사람과 나라를 전체적으로 구해야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담백하게 담으려고 한 것 같다”라며 “영화를 촬영하다 보니까 레옹 영화가 있지 않나. 그런 느낌이 들더라. 레옹이라는 인물이 험악하고 냉정한 킬러들의 세계에서 누군가를 지키는, ‘검객’ 속 딸을 위해 갈 수 밖에 없는 느낌이 공통적인 느낌이 있었다. 그게 사랑이지 않을까. 지킬 수 있는 걸 위해 힘을 내는 그런 영화로 다가가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검객’은 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mkculture@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