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파 배우` 희정-채송화, `팝콘티비` 케미 폭발 [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MC 나나&케롤로 돌아온 실력파 두 배우 바야흐로 뉴미디어, 1인 방송의 시대다. 크리에이터(Creator)들이 이제 방송, 연예,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모든 분야에서 인기를 끌며 ‘新미디어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다양한 1인 방송의 온라인 플랫폼 콘텐츠들이 텔레비전을 몰아내고 시청자의 안방을 차지했다. 특히 더이앤엠(THE E&M)의 팝콘티비(TV)와 셀럽티비(TV)는 아프리카TV와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개인 방송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았다. MK스포츠는 이를 이끌고 있는 인기 MC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간 방송에서 알리지 못한 다양한 뒷이야기를 공개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MC나나, MC케롤. 사진=김영구 기자
왼쪽부터 MC나나, MC케롤. 사진=김영구 기자
▲ 알고 보면 화려한 필모그래피 배우 희정(본명 김희정·MC나나)은 가요계 내로라하는 ‘백업댄서’ 출신이다.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유)을 시작으로 렉시, SES, 신화 등 공중파 음악방송에 출연했던 굵직굵직한 모든 가수들의 안무를 담당했다. 그리고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출연을 끝으로 공식적인 댄서 활동을 마무리 지었다.

배우로 변신한 그는 드라마 ‘빛과 그림자’를 통해 얼굴을 비췄고, 특히 영화 ‘엄마친구’에 출연, 파격적인 노출 연기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영화 ‘황제를 위하여’, ‘맛’, 그리고 다수의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16살 때부터 백업댄서를 했어요. 그리고 20살 때부턴 아이돌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는데, 잠깐 걸그룹으로 활동을 한 적도 있어요. 핫트래빗걸스라고... 짧게 활동했지만 좋은 추억으로 남습니다.(웃음) 그리고 10년 이상 백업댄서를 하면서 배우 활동도 병행을 했는데, 어느 순간 ‘한쪽에 집중을 하자’라는 생각이 들어 배우로 완전히 전향했습니다. 순수했던 시절 ‘엄마친구’라는 작품에 출연해 노출연기를 했어요. 너무 성적으로 치우치는 현장 상황에 많이 울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냥 하나의 작품으로 보면서 ‘괜찮다, 잘했구나’라는 생각도 해요. 시간이 지나니 마인드가 많이 열린 것 같아요. 곧 개봉할 한국판 라라랜드, 영화 ‘인생을 아름다워’에 출연하는데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희정

채송화(MC케롤)는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배우로 통한다.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특히 독립단편영화 ‘푸어파이터’로 제5회 ‘충무로단편영화제’에서 여자연기상을 거머쥐며 본인의 가치를 입증했다. ‘권위보다는 명예를’이란 슬로건을 건 순수영화제에서 수상한 만큼 아주 값지다. 그리고 EBS1 ‘원시가족 뚜따 패밀리’를 시작으로 드라마 ‘마이’, ‘압구정백야’, ‘전설의 마녀’, ‘제3병원’, ‘너의 등짝에 스매싱’, ‘웰컴투라이프’, ‘쌍갑포차’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안방극장에 얼굴을 알렸다.

“중학교때부터 극단생활 시작하면서 사실 방송연기에 대한 편견이 있었어요. 당시에는 뭔가 상업 방송에 대한 거부감이 컸거든요. 그러던 중 대학생 시절 재연배우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그때 신세계를 경험한 것 같아요. ‘아 내가 너무 편협한 시각을 가졌었구나’라고 생각했어요. 그 깨달음 이후 내 스스로 이곳저곳 찾아다니며 방송에 출연하기 위해 애썼고, 운 좋게도 많은 작품에 출연했어요.” -채송화

왼쪽부터 MC나나, MC케롤. 사진=김영구 기자
왼쪽부터 MC나나, MC케롤. 사진=김영구 기자
▲ 의리로 똘똘 뭉친 ‘식구’ 두 사람은 8년 전 교회에서의 첫 만남 이후 지금까지 우정을 키워오고 있다. 둘을 한자리에서 보면 ‘안 어울리면서도 참 잘 어울리다’라는 생각이 든다. 다르면서도 잘 어우러지는 케미스트리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웃음을 짓게 만든다.

“교회에서 만난 사이인데, 같은 업종에 종사하다보니 금방 친해졌어요. 서로를 너무 잘 이해하다보니 더욱 가까워진 것 같아요. 우연한 계기에 제가 먼저 스윙부스란 곳을 알게 됐고, 인터넷 개인방송 세계에 대해서도 공부하게 됐어요. 전 뭐든 도전하는 걸 좋아하는데다, 배우가 워낙 불안정한 직업이다 보니 인터넷방송도 병행하면 어떨까 생각해봤어요. 그래서 케롤을 꼬드겨(?) 이곳에 발을 들이게 만들었죠. 하하. 아무래도 혼자보단 둘, 그리고 워낙 케미가 좋아서 함께하면 좋은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을 거 같은 자신이 있었거든요.” -희정

“전 솔직히 연기밖에 몰랐어요. 이전에는 인터넷 개인방송을 한 번도 본적이 없었는데, 나나를 통해 설명을 듣고 보니 흥미가 생겼습니다. 코로나 시기이기도 하고, 나나의 ‘우린 N잡러가 되어야 한다’라는 말에 공감했거든요. 제가 방송상에선 코믹 캐릭터이긴 하지만, 막상 웃기질 못하는데 나나를 통해 많이 도움을 받으면서 진화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스윙부스 직원들의 도움도 많이 받고 있어 늘 감사해요.” -채송화

왼쪽부터 MC케롤, MC나나. 사진=김영구 기자
왼쪽부터 MC케롤, MC나나. 사진=김영구 기자
▲ 목표는 ‘팝콘티비’ 간판 MC “현재 저희 콘텐츠는 소통이 메인이고, 연기, 댄스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어요. 팝콘티비 플랫폼 자체가 자극, 선정적인 걸로 유명하고, 이곳을 찾으시는 시청자 또한 자극적인 콘텐츠를 원한다는 것 또한 사실이에요. 이 전쟁터와 같은 곳에서 우리의 건전한 콘텐츠를 어떻게 하면 재밌게 만들 수 있을까, 수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행이도 꾸준히 저희를 찾아주고 응원해주는 팬들이 있어 너무 감사드려요. 그럼에도 건강하기만한 콘텐츠는 한계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들어 여러 가지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튜브 등 다양한 모습, 다양한 창구를 통해서 팬들과 소통을 할 생각입니다. 현재 목표가 있다면 팝콘티비의 간판MC가 되어 플랫폼 자체를 키우는 거예요. 하하. 너무 큰 꿈인가요?” -희정

“개인방송도 열심히 할 거지만, 아직 배우라는 본분으로 현장을 갈 생각 또한 열려있어요. 코로나 시국에 요즘 사람들이 화가 많이 나 있는 것 같은데, 제 특유의 긍정, 기쁨의 에너지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드리고 싶어요. 언제 어디서 만나더라도 ‘아 케롤은 기분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 배우, MC가 되고 싶습니다. 솔직히 방송하는 데 있어서 모든 것이 좋지만은 않아요. 물론 대부분 좋은 팬들이지만, 가끔 짓궂은 팬들의 장난과 말로 인해 상처를 받거든요. 멘탈이 약한 편이라... 옆에서 자신감과 힘을 북돋아 주고, 멘탈을 잘 잡아주는 나나에게 너무 고마워요. 앞으로 더욱 많이 연구하고 고민해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게요. 응원해주세요. -채송화

chanyu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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