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김로사 “충격적 결말? 많은 분량 차지한 것만으로 영광” [MK★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배우 김로사가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시즌2에서는 안타깝게 죽음을 맞이했지만, 신스틸러로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펜트하우스’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린 이야기다. 최고 시청률 28.8%(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김로사는 극중 주단태(엄기준 분), 심수련(이지아 분)의 집 가사도우미 양미옥 집사 역으로 출연했다. 평범한 가사도우미로 보였던 양미옥은 주단태를 향한 광적인 사랑을 드러내 소름을 끼치는 반전을 선사했다. 심수련의 옷을 훔쳐 펜트하우스 안주인 행세를 하는 가 하며, 주단태의 새로운 연인 천서진(김소연 분)에게 협박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주단태에게 버림을 받으면서 극단적인 죽음을 당했다.

배우 김로사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레오엔터테인먼트
배우 김로사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레오엔터테인먼트
이와 관련 김로사는 MK스포츠와의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김로사의 일문일답이다. Q. ‘펜트하우스’ 시즌2에서 아쉽게 하차했다. 오랜 기간 함께 한 ‘펜트하우스’ 종영 소감은? “오디션을 통해서 출연하게 됐습니다. 이지아 배우 님의 옷을 같이 입어야 하는 장면이 있어서 다이어트도 열심히 하고 영상도 많이 보면서 연습했습니다. 집에 가족사진도 걸어두고 실제 양미옥 하우스처럼은 아니지만, 작은 부분을 비슷하게 꾸며 놓았습니다. 그래서 시원함 20%와 섭섭함 80%입니다.”

Q. 시즌2가 시작되자마자 충격적인 결말을 맞이했다. 너무 빠른 죽음이 아쉽지는 않았는지. “시청자분들만큼이나 저도 전혀 예상 못하고 있었기에 매우 충격적이었어요. 아쉽지만 이렇게 핫한 대본에 이렇게 많은 분량을 차지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배우 김로사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레오엔터테인먼트
배우 김로사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레오엔터테인먼트
Q. 양집사(양미옥) 역할을 위해 참고한 캐릭터가 있다면? “참고한 캐릭터는 제 반려견이요. 제가 키우는 강아지가 말티즈인데 ‘말티즈는 참지 않지’란 말처럼 자기에게 불편한 상황일 때마다 이빨을 드러내거든요. 제가 이를 드러내는 모습은 저희 집 강아지를 참조한 것이랍니다.(웃음)”

Q. ‘펜트하우스’ 양미옥 역과 본인의 싱크로율은 어느 정도인가요? “양미옥처럼 집착이 있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1도 없는 스타일입니다. 너무 없어서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 건가 서운하게 생각할 정도로 심한 편입니다. 그래서 싱크로율이 비슷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Q. ‘펜트하우스’ 촬영 현장 에피소드가 있다면? “저는 ‘죄송합니다’가 가장 많아서 그렇게 많이 주고받는 대사가 없었습니다. 근데 그런 저를 보면 엄기준 배우님이 ‘왜 그렇게 불쌍하게 있어요~’라고 자주 말했어요. 제가 워낙 평상시 밝은 편이라 촬영장에선 좀 차분하게 있으려고 했습니다. 저는 그냥 순전히 인물로서 몰입하고 있었는데 이제 생각해보니 늘 ‘죄송합니다’라는 대사가 많아서 그렇게 불쌍하게 보였던 것 같습니다.(웃음)”

배우 김로사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레오엔터테인먼트
배우 김로사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레오엔터테인먼트
Q. 맞는 장면이 많았고, 마지막에는 액션신이 있었는데 힘들지는 않았는지. “다 분장이고 저는 거의 안 맞았어요. 단지 맞은 후의 연기를 몇 시간씩 할 때 경직된 상태로 계속 있다 보니 다음 날 되면 온몸이 한 대도 맞은 적은 없는데 쑤시긴 하더라고요.”

Q. 주동민 감독이 현장에서 디테일한 이야기를 해준 적이 있는지, 또 시청률 제조기 김순옥 작가와 주고 받은 이야기가 있다면. “주동민 감독님께서 건네는 디렉션이 너무 신기했습니다. 반드시 필요한 부분을 디렉션 해주셔서 ‘역시 감독님은 감독님이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굿즈 끌어안고 죽는 장면, 술 취한 설정 등) 김순옥 작가님과는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나눠보지 못했답니다. 감독님은 현장에서 뵈니까 감사 인사를 전할 기회가 있었는데 작가님께는 끝까지 그럴 기회가 없었어요. 꼭 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작가님의 대본에 많은 페이지를 미옥으로 채워주셔서 너무 영광이었고 감사했습니다.”

사진설명
Q. ‘펜트하우스’를 함께 한 배우로서 시청자를 사로잡은 비결을 생각해보자면 뭘까요? “시청자 모드로서도 배우로서도 그 다음이 너무 궁금해요. 범인이 누굴까? 살까 죽을까? 궁금해서 미치게 만드는 게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그 다음은 캐릭터들이 다들 재밌잖아요. 단역 하나하나 개성들을 살리기가 쉽지 않은데 작은 역 하나하나도 생명력이 살아 숨 쉬는 것이 두 번째 매력인 것 같습니다.”

Q. 앞으로 계획은? 향후 도전하고 싶은 장르나, 역할이 있다면. “무계획입니다. 맨날 안 죄송한 역할 해보고 싶어요(웃음). 서브를 하기보단 받는 역할... 혼나기 보다는 혼내는 역할... 저도 그런 거 한 번 해보고 싶네요(웃음).” /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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