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윤태화가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TV조선 ‘미스트롯2’에서 현역부로 출전해 그간의 쌓아온 노래 실력을 선보인 그는 존재감을 톡톡히 빛냈다.
2009년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 윤태화는 ‘딩동댕 정답입니다’ ‘태화’ ‘건배송(사장님 웃어봐요)’ ‘아야아야’ ‘주마등’ 등의 곡을 발표했다. 꾸준히 활동을 이어온 그는 지난 2019년 데뷔 10년 만에 ‘주마등’으로 신인상 트로피를 품에 안기도 했다.
탄탄히 다져온 경험을 바탕으로 ‘미스트롯2’에 출전한 윤태화는 예선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그는 탈락과 통과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무대를 펼쳤으나, TOP7 합류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 출연을 계기로 많은 것을 얻었다. ‘가수 윤태화’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장르를 재차 확인하게 됐고, 어떤 노래와 무대로 대중과 공감할 수 있는지를 깨닫게 됐다.
가수 윤태화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윤태화
윤태화는 MK스포츠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미스트롯2’ 출연 소감 및 음악에 대한 열정을 담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 2009년 데뷔 후 현역 가수로 활동 중이었는데, ‘미스트롯2’ 출연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가요무대’에 5회 정도 출연하면서도 전혀 이름을 알릴 수 없는 것이 현실이었다. 무명 가수의 타이틀을 벗고 싶은 것이 제일 컸다. 오랜 무명 생활로 바닥난 자존감도 회복할 기회였고, 아니라면 포기할 기회이기도 했기에 용기 내어 도전했다. 그러는 와중에 엄마가 쓰러지셔서 제겐 큰 시련이었다.”
#. 그렇게 출전한 ‘미스트롯2’을 통해 다양한 무대 경험을 쌓았다. 긴 경연을 마친 소감은?
“많은 것을 배웠다. 엄마께 우승 트로피를 안겨 드리지 못해 아쉽지만 제가 좋아했던 장르, 그리고 제가 잘 어울리는 건 정통트로트라는 걸 많은 분들께서도 공감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 감사하고 기쁘다.”
#. 1차 예선전에서부터 진이 됐지만, 다음 본선에서 탈락의 고배를 맛본 뒤 패자부활전으로 준결승까지 올라갔었다. 당시 심정은 어땠을까.
“늘 평탄치는 않던 인생이었는데 경연에도 그러니.. 우스웠다고 할까.. 웃펐다.(웃음)”
가수 윤태화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윤태화
#. 아쉽게 TOP7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최종 순위에 대한 아쉬움은 없는지.
“순위에 대한 아쉬움은 전혀 없다. 경연을 치르며 여태 연습했던 노래들이라 모르는 노래가 없었고 할 수만 있다면 다 할 수 있는 노래였다. 그래서 저의 가능성을 알았고 저에 대해 의심하지 않았던 제 자신을 칭찬하고 싶었다. 상금을 타고, 1등이라는 타이틀을 엄마와 팬들에게 전해드리지 못해 아쉽지만 앞으로 멋진 가수가 되도록 노력할 발판이 된 것 같다.”
#. 자신의 무대를 포함해 ‘미스트롯2’ 자체 최고의 무대를 꼽자면?
“저는 ‘님이여’를 제일 최고의 무대로 꼽고 싶다. 칭찬도 많이 받고 사랑도 받고 인기도 가질 수 있었다. 엄마에게 전하는 사모곡이어서 더 뜻깊었다.”
#. 방송상 편집으로 인해 출연하는 동안 안 좋은 이야기를 듣고 기죽은 모습이 후반에는 종종 비춰져 안타까웠다. 악플로 마음고생을 많이 하지는 않았는지.
“하하. 기죽은 모습.. 엄마가 아프셔서 종종 힘든 와중에 엄마를 판다는 악플들이 저를 너무 비참하게 했다. 적응력이 빨라서 지금은 말도 안 되는 악플들은 웃어 넘기지만 그때는 난생처음 받아보는 억울하게 미움(?)을 받으니 내가 사랑받으려고 트로트를 한 건데 인지부조화가 오고 현타가 많이 왔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괜찮다.”
가수 윤태화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윤태화
#. 반대로 응원하는 팬분들도 많았다. ‘미스트롯2’ 당시 기억에 남는 댓글이 있다면?
“우울증이 나았고, 하루 종일 저의 노래로 힐링을 하고 힘을 얻는다는 댓글들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 기억에 남는 마스터 평가가 있다면?
“진성 선배님의 ‘좋은 노래를 들려줘서 고맙다’라는 칭찬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 이전 인터뷰에서 영탁, 영기와 듀엣 무대를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었는데, 최근까지도 그 생각이 유효한지 혹은 함께 무대를 해보고 싶은 가수가 있다면?
“영탁 오빠와 영기 오빠는 유쾌하신 분이라 저도 묻어가고자..♡ 하하.”
#. ‘미스트롯2’ 출연 후 많은 인기를 받은 기분은 어떤지, 어떨 때 인기를 체감하는가.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고 식당에서 서비스주실 때 행복하다.(웃음)”
#. 앞으로 향후 계획은?
“작곡 작사한 음악도 발표하고 저의 음악을 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노래로 많은 사람에게 힘을 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
#. 어떤 가수가 되고 싶고, 대중들에 남고 싶은지 궁금하다.
“정통 트로트하면 윤태화가 되고 싶다. ‘나 노래 잘해’라는 가수보다 가사를 마음으로 전달 할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유명가수가 되어 돈도 많이 벌어 베풀며 살고 싶다.
가수 윤태화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윤태화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부족한 저를 많이 감싸주고 예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로 다 할 수 없게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꼭 보답 할 수 있도록 살겠습니다. 저의 행복을 빌어주는 태화만사성 이젤님들 사랑합니다!“ / jinaaa@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