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기록하며 부활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소감을 전했다.
이정후는 3일(이하 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 5번 중견수 출전, 5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 기록하며 팀의 6-5 승리에 기여했다.
1회 1타점 3루타를 시작으로 2루타와 안타 기록하며 이번 시즌 다섯 번째 3안타 경기 기록했다.
마지막 멀티히트 기록했던 6월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 이후 21경기에서 타율 0.127(71타수 9안타)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던 그는 이날 경기를 통해 살아나고 있음을 알렸다.
경기 후 이날 승리 수훈선수로 구단 주관 방송사 ‘NBC스포츠 베이 에어리어’와 인터뷰를 가진 그는 “연패하고 있었는데 오늘 새롭게 시작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쳤으면 힛 포 더 사이클을 기록할 수 있었던 그는 기록을 의식했는지를 묻자 “그건 아니었다”고 답했다.
이어 “두 점 차로 앞섰고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고, 그래서 단타 하나라도 치자고 했는데 투수가 좋은 코스로 잘 던졌다. (홈런을) 노리고 들어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6월 이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정후는 상위 타선에서 내려와 최근에는 5~6번 타자로 경기를 뛰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타순에 따라 접근 방법을 다르게 가져가지는 않고 있다. 상황에 맞게끔 하려고 하고 있다”며 타석 접근 방식에 관해서도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최근에 좋지 않았는데 선수들, 스태프, 감독님 등 모든 구단 관계자가 좋은 말 해주고 자신감을 심어줬다. 그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게 하겠다. 팬들이 많은 응원 해주셨는데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자신을 도와준 이들과 응원해준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도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