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조세호가 조직폭력배와의 연루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1박 2일 시즌4’의 하차를 요구하는 시청자 청원이 등장했다.

8일 KBS 2TV ‘1박 2일 시즌4’ 관계자는 MK스포츠에 “조세호가 예정돼 있던 지난 5일과 6일 녹화에 참여했다. 현재 ‘1박 2일’ 제작진은 조세호 관련 사안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전했다.

지난 7일 KBS 시청자센터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조세호 하차’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시됐다. 청원 글을 올린 작성자는 “국민의 피 빨아먹은 조폭이랑 친하다고 어깨동무하고 과시하고 나와서 게임하고 희희낙락하고 말이 되나, 시청자 우롱하나”고 최근 불거진 조세호의 사생활 논란을 언급하며 프로그램 하차를 요구했다.

해당 청원이 1000명 이상 동의할 경우 KBS는 공식 답변을 남겨야 한다. 하루가 지난 현재 100명 가량 동의를 한 상황이다.

조세호는 최근 한 SNS 계정에 올라온 글과 사진을 통해 조직폭력배와 친분이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제보자 A씨는 조세호는 지인이라는 이유로 조직폭력배 B로부터 고가의 선물을 받고, 조직폭력배 일원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를 홍보했다고 주쟁했다. 이와 더불어 폭력 조직 실세와 어울려 다니면서 술을 마셨다고도 강조한 폭로자는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논란이 커지자 조세호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5일 “조세호와 B는 지인일 뿐이며 금품 수수는 사실무근이다. A의 주장은 일방적 추측”이라며 해당 인물의 행위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연루됐다는 주장과 금품, 고가 선물 수수 의혹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허위사실 유포와 업무방해에 대해 형사, 민사상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 중이며 근거 없는 비방과 루머 확산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제보자 A는 이후에도 SNS를 통해 추가 의혹을 제기, 조세호와 해당 인물이 오래전부터 관계가 있었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폭로하면서, 추가 폭로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이후 7일 자신의 SNS 게시물을 삭제한 뒤 다시 정리해 올리겠다는 글을 남겼다.

논란 속에서도 조세호는 현재까지 스케줄 변동 없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7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에 편집 없이 등장했으며, ‘1박2일’을 비롯해 예정된 방송 역시 하차와 관련된 입장은 밝힌 바 없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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