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도 찾는 YG 전 프로듀서 페리, 16년째 행방 묘연...송백경 “근황, 나도 궁금” [MK★이슈]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YG엔터테인먼트 전 프로듀서 페리의 행방과 관련한 제보를 받고 있는 가운데, 원타임 출신 송백경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지난 17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1990년대 중반부터 국내에서 음악 활동을 이어오다가 2010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이후 행방불명된 것으로 알려진 래퍼 겸 프로듀서 페리(Perry Thomas Borja)의 근황을 알고 계시거나 그의 가족과 연락이 닿는 분들의 제보를 기다린다”라며 게시물을 올렸다.

현재까지 페리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과거 그와 작업을 했던 송백경은 지난 7월 페리에 대해 올린 글이 재조명 받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YG엔터테인먼트 전 프로듀서 페리의 행방과 관련한 제보를 받고 있는 가운데, 원타임 출신 송백경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 사진 = SNS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YG엔터테인먼트 전 프로듀서 페리의 행방과 관련한 제보를 받고 있는 가운데, 원타임 출신 송백경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 사진 =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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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송백경은 “요즘 부쩍 늘어난 SNS 투고에 많은 분들이 여러 질문을 주신다. 그중 가장 눈에 띄고 나 역시도 궁금하기 그지없는 질문이 바로 페리의 안부소식”이라고 말했다.

“왜 YG에서 나갔는지는 얼추 짐작으로 눈치껏 알 수 있지만 그걸 내 입으로 직접 말할 수는 없다”며 페리에 대해 언급한 송백경은 “2000년~2002년쯤 페리는 담배도 많이 피우고 나와 함께 홍대 NB도 주말마다 같이 다니며 그 독하디 독한 테킬라도 함께 고주망태가 될 때까지 즐겨 마셨다”고 그와 함께 보냈던 시간을 회상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페리에게 변화가 나타났다고 밝힌 송백경은 2003년 렉시의 첫 앨범을 작업하던 당시를 떠올리며 “2003년 발매한 가수 렉시 1집 앨범 작업 무렵 페리가 갑자기 담배도 술도 끊고 기존의 아는 사람들과 연락을 전부 끊었다”며 “페리에게 새 번호를 알려달라고 했지만 ‘네가 내 번호를 알 필요는 없어’라며 정색했다. 한국에서 프로듀서의 삶을 살았던 그가 언제부턴가 사람들과의 연을 끊고 외롭게 개인 스튜디오에 박혀 늘 작업에 고군분투하던 캐릭터로 바뀌었다”며 털어놓았다.

페리와 함께 작업하다 완성하지 못한 24년 전 미공개 트랙에 대한 사연에 대해서도 언급한 송백경은 “페리가 Verse랩을 짜고 HOOK은 내가 만들기로 약속했었는데 내가 트랙을 만들다가 도중에 다른 곡을 만드는 데 빠져서 결국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며 “내 컴퓨터 안에는 20여 년 전 페리와 함께 만들다 만 이런 미완성 곡이 정말 많다. 페리형의 근황을 나처럼 궁금해하고 페리의 목소리를 그리워하는 분들을 위해 짧게나마 이 트랙을 올려본다”고 해당 곡을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송백경은 “페리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며...”라고 글을 마무리 하면서도, ‘#나의 은인’ ‘#어디에서 지내던 늘 건강하기를’ 등의 해시태그를 남기며 오랜 시간 소식이 끊긴 동료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페리는 1990년대부터 국내 가요계에서 활약했던 미국 출신 프로듀서로, ‘YG 패밀리’의 원멤버이자 국내에 건너와 지누션, 1TYM, 세븐, 휘성, 렉시 등 소속 가수들의 앨범에 참여하며 YG 특유의 힙합 사운드를 구축했다.

특히 빅뱅의 데뷔 초기 음악 작업에도 깊숙이 관여했으며, 2010년 발표된 일본 활동곡 ‘Beautiful Hangover’가 그의 마지막 YG 관련 작업으로 기록돼 있다. 하지만 2010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의 목격담을 끝으로 그의 모든 활동과 흔적은 완벽하게 끊기면서 실종설이 일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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