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의 위생 관념이 도마 위에 올랐다. 숙박객들과 함께 생활하는 예능에서 청결 문제를 개인의 선택으로만 받아들이는 듯한 태도에 일부 누리꾼들이 거센 반감을 드러냈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대환장 기안장2’에서는 기안84와 김연경, 덱스가 군대에서의 청결 관리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연경은 “군대에서 안 씻으면 안 되는 거냐. 청결도 유지돼야 하는 거냐”고 물었고, 덱스는 “안 씻으면 군법에 걸린다”고 답했다. 이에 김연경은 기안84에게 “그럼 군대에서 잘못 배운 건가?”라고 되물었다.
기안84는 “군대에 있을 때 자꾸 씻으라고 해서 사회에 와서 씻기 싫어진 것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맨날 의문이었다. 땀 난 상태에서 왜 침대로 가서 베개를 베고 누워 있을까 싶었다”며 그의 생활 습관을 지적했다.
그러나 기안84는 “네가 자꾸 씻으라고 하면 그 트라우마가 생각난다. 너 같은 간부들 때문에 반발심이 생겼다”며 “왜 자꾸 씻으라고 하냐. 내가 씻고 싶을 때 씻을 건데”라고 받아쳤다. 김연경이 “그래서 오히려 안 씻는 거냐”고 묻자 “씻는다. 내가 씻고 싶은 타이밍에”라고 강조했다.
실제 방송에서 김연경은 땀을 흘린 뒤 이불 속에 누운 기안84에게 “땀 나고 거기 누우면 안 돼”라고 지적하는가 하면, 속옷 교체 여부까지 확인했다. 김연경이 “속옷 안 갈아입었지 오늘”이라고 묻자 기안84는 “속옷 안 갈아입었지”라고 인정해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했다.
해당 장면과 대화가 온라인에 공유되자 비판적인 댓글이 이어졌다. “더러워서 못 보겠더라”, “너무 더러워… 사람이 말하면 좀 들어라”, “다 같이 생활하는 건데 너무 심하네”, “기본적인 위생을 좀 지켰으면” 등 불쾌감을 드러내는 반응이 나왔다.
특히 숙박객들과 함께 생활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지적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혼자 있을 때야 알 바 아닌데 다른 사람들 있을 때는 좀 해라”, “숙박업 예능 하면서 저러면 되나”, “본인은 아무렇지 않지만 주변 사람들 배려 좀 해주길”, “본인만 괜찮으면 다냐. 주변 사람들은 뭔 죄야”, “나혼산이면 모르겠는데 공동생활이면 최소한 보통의 기준에는 맞춰야지”라고 꼬집었다.
김연경은 앞서 지난 9월 22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도 기안84의 생활 습관에 놀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땀이 많이 나는 상태에서 이불에 들어가는 모습에 놀랐다. 정말 땀이 흠뻑 젖었었다”며 “사우나 후에도 자기 이불 안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뭐지?’ 했다. 씻고 나서 그 자리에 또 들어가서 놀라기는 했다”고 말했다.
당시 제작진 역시 김연경이 기안84의 세안과 양치, 속옷 교체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며 청결을 챙겼다고 설명했다. 제작발표회에서 두 사람의 티격태격하는 호흡으로 소개됐던 일화가 방송 공개 후에는 공동생활의 기본적인 위생을 둘러싼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대환장 기안장2’는 대관령을 배경으로 기안84, 김연경, 이준호, 카즈하가 숙박객들과 함께 생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민박 예능 프로그램이다.
[김하얀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