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잠적으로 신변 이상설에 휩싸인 여행 유튜버 ‘길바닥’을 두고 대중이 매서운 ‘디지털 포렌식’ 수사에 나섰다.
단순한 잠적 논란을 넘어, 해명 글에 찍힌 문장부호 하나까지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구독자들의 집요한 탐정 놀이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까지 직접 제보 요청에 나서며 판이 커진 가운데, 발단은 1년 넘게 멈춰 있던 업로드였다.
인도 여행 영상을 끝으로 소식이 끊겼던 그는 최근 채널 게시판을 통해 “번아웃이 와서 늦었다”며 생존 신고 글을 남겼다. 오랜 구독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해명이었지만, 여론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각에서는 평소 그가 쓰던 문장부호 스타일과 이번 해명 글의 결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을 집어내며 제3자의 대리 작성 의혹을 제기했다.
스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기획사보다 더 매섭게, 유튜버의 평소 말버릇과 텍스트 습관까지 기억해 내어 진위 여부를 추적하고 있는 셈이다.
단순한 우려를 넘어 대중이 직접 디지털 수사관이 되어 진실을 파헤치는 기이한 풍경이 씁쓸하면서도 묘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