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예진이 출산 이후 첫 복귀작에서 달라진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19일 오전 서울 용산아이파크몰 CGV에서 영화 ‘어쩔수가없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손예진은 출산 후 복귀작으로 ‘어쩔수가없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사실 가장 큰 이유는 박찬욱 감독님과 해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이병헌 선배님이 먼저 캐스팅되어 있었기에 이 작품을 놓칠 수 없다는 생각이 컸다”고 밝혔다.
이어 출산 이후 변화된 연기에 대해 “아이를 낳고 처음 하는 작품이어서 도움이 됐다. 아이 엄마 역할은 예전에도 해봤지만, 실제 경험은 그 어떤 것과도 다르더라. ‘외모는 어쩔 수 없었다’ 싶을 정도였지만, 엄마 연기 몰입은 훨씬 쉬웠다”고 고백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손예진은 주근깨 하나 없는 백옥 피부와 환한 미소로 시선을 끌었다. 긴 웨이브 헤어와 화사한 원피스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여전한 ‘배우 포스’를 드러냈다.
한편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해고된 뒤 가족과 집을 지켜내려는 가장 만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