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김두현 감독이 2차전 승리로 잔류를 확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북은 1일 오후 4시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서울이랜드 원정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피 말리는 승강 플레이오프, 전북은 전반전 티아고의 선제골 후 후반전 오스마르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경기 막판 전진우의 헤더골이 터지며 우위를 점하게 됐다. 오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K리그1 잔류를 확정짓고자 한다.

경기 후 김두현 감독은 “심리적으로 많이 어려운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원정임에도 많은 팬들이 와주셨다. 선수들에게 너무나도 큰 힘이 됐다. 감사하다”라며 “이제 전반전이 끝났다. 2차전 남았다. (승강 플레이오프를)경험해보니 확실히 쉽지 않다. 배울 것도 많았고, 더 철저히 준비해야겠다”라고 전했다.

■ 다음은 전북현대 김두현 감독의 일문일답

- 교체 카드가 수비적이었다. 어떤 의미가 있는가

상대는 역습을 선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반전 높이가 좋았다. 알고 있던 부분이다. 후반전 브루노 실바와 변경준이 투입돼 하프 스페이스를 투입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우리도 또다른 공격 포지셔닝을 가져가기 위해 대응했다. 결과적으로 이겼지만 이랜드가 강점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도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수비수들의 교체 투입이 많았다. 무승부에 대한 생각도 있었을 것 같은데

이기려고 했다. 수비진을 넣어서 수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수적으로 단단하게 가져가려 했다. 우리 선수들이 승강 플레이오프를 처음하기에 안전하게 운영하고자 했다.

- 대응했다고 했지만 브루노 실바에게 여러 찬스를 내줬다. 2차전 대응책이 있는지

미리 말씀드릴 이유는 없다. 2차전 중요하다. 브루노 실바와 변경준의 뒷공간 침투가 위협적이었다. 상대가 잘했다. 우리 수비진도 마지막까지 잘 틀어막아줬다. 세트피스 측면에서 우리도 높이를 맞춰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일방적으로 공격하다가도 역습으로 무너질 수 있기에 그런 부분을 신경썼다.

- 이승우가 오늘도 늦게 교체 투입됐다. 이유가 있는가

이유는 없다. 경기 상황상 그에 맞춰 준비 중이다. 상황에 따라 더 빨리 투입될 수도 있다.

- 2차전에서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있는가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이 많은 것으 느꼈을 것이다. 더 많이 준비하고 냉철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 결국 축구는 후반에 결과가 나온다. 안일한 생각들을 버리고 밸런스를 잘 잡고 경기에 임해야한다. 이런 부분을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싶다.

[목동=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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