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국 4단체 챔피언 출신 유수영(29)이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무대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미 메이저대회 중위권 수준이지만, 타격은 좀 더 보완이 필요하다는 통계가 나왔다.
중국 마카오특별행정구 아오먼인허쭝허두자청(수용인원 1.6만 명)에서는 11월23일 UFC 파이트 나이트 248이 열린다. 유수영은 Road to UFC 시즌3 5분×3라운드 결승전으로 발인 제슬리(29·중국어명 바얼겅 제레이이쓰)와 밴텀급(-61㎏) 정상을 다툰다.
UFC는 2022년 아시아 인재 발굴을 위해 RTU를 런칭했다. 체급별 토너먼트를 제패하면 정규 계약 자격을 준다. ▲페더급(-66㎏) 이정영 ▲플라이급(-57㎏) 박현성(이상 시즌1) ▲밴텀급 이창호(시즌2)가 우승을 통해 뜻을 이뤘다.
11년차 파이터 유수영은 △2020년 제우스FC 밴텀급 △Naiza 밴텀급 △블랙컴뱃 페더급(이상 2022년) △2023년 DEEP 밴텀급 왕좌를 차지했다.
일본 DEEP는 9월2일 업데이트된 ‘파이트 매트릭스’ 세계랭킹 선수 53명을 보유한 아시아 5위 규모 종합격투기 단체다. 카자흐스탄 나이자는 세계랭킹 34명 및 아시아 8위 대회, 대한민국 블랙컴뱃은 세계랭킹 22명 및 아시아 12위 대회다.
그러나 ‘파이트 매트릭스’는 유수영을 72점으로 발인 제슬리(75점)보다 다소 낮게 평가하고 있다. 72점은 UFC 밴텀급 49위, 75점은 47위 수준이다.
Road to UFC에서 유수영은 2경기, 발인 제슬리는 3경기를 치렀다. 유수영이 시즌3 준준결승 및 준결승만 경험했다면, 제슬리는 시즌2 8강전까지 겪어봤기 때문이다.
UFC 공식 통계에 따르면 유수영은 RTU 2경기에서 53차례 유효타를 때리고 54번 맞았다. ▲레슬링 공격 12회 적중 및 2차례 허용 ▲그래플링 우위 13분 11초 및 열세 2분 47초 등 압도적인 그라운드 통계와 비교하면 더 단점으로 보인다.
발인 제슬리는 Road to UFC 3경기에서 86차례 유효타를 적중시키고 83번을 내줬다. △테이크다운 5회 성공 및 2차례 허용 △그래플링 우위 17분 11초 및 열세 13분 21초 등 그라운드가 유수영만큼 돋보이진 않지만, 타격은 좀 더 나을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유수영이 스트라이킹에서 대등 혹은 근소 열세로 맞서면서 주짓수 실력을 바탕으로 그래플링 공방에서 발인 제슬리를 유의미하게 더 오래 제어하여 이기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그러나 심판 3명 역시 사람이다. 누가 더 자주 넘어뜨리고, 깔아놓았으며, 클린치 힘겨루기를 주도했는지보다는 위력과 효율성을 겸비한 주먹과 발차기로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충격을 입히는 것이 채점에 유리한 것은 당연하다.
유수영이 그라운드뿐 아니라 선 상태에서 겨루는 스탠딩 공방에서도 우세한 퍼포먼스로 Road to UFC 시즌3 밴텀급 정상을 차지한다면, 메이저대회 입성 후 전망 또한 한층 밝아질 것이다.
* 이하 15분 평균 통계
경기당 시간: 15분
유효타 적중: 26.5
유효타 허용: 27.0
유효타 적중-허용: -0.5
테이크다운 성공: 6.0
테이크다운 허용: 1.0
테이크다운 성공-허용: 5.0
그래플링 우위: 6분35초(43.9%)
그래플링 열세: 1분23초(9.3%)
그래플링 우위-열세: 5분12초(34.7%)
경기당 시간: 13분
유효타 적중: 32.7
유효타 허용: 31.6
유효타 적중-허용: 1.1
테이크다운 성공: 1.9
테이크다운 허용: 0.8
테이크다운 성공-허용: 1.1
그래플링 우위: 5분44초(38.2%)
그래플링 열세: 4분27초(29.7%)
그래플링 우위-열세: 1분16초(8.5%)
# 챔피언 타이틀 획득
2020년 제우스FC 밴텀급
2022년 Naiza 밴텀급
2022년 블랙컴뱃 페더급
2023년 DEEP 밴텀급
# 전적 통계
16승(아마추어 3승) 3패 2무효
서브미션 7승 무패
KO/TKO 3승 1패
2017년~ 18승 5패
서브미션 9승 2패
KO/TKO 4승 1패
2022년 중국 JCK 1승
2023년 아랍에미리트 UAEW 1승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