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사태에 방한 좌절된 UFC 회장 “결국은 한국으로 가게될 것” [현장인터뷰]

갑작스런 계엄 사태로 방한이 취소된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이에 관한 설명을 내놨다.

화이트 사장은 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의 T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린 ‘UFC310’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최근 한국 방문을 계획했다 취소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美 라스베가스)= 김재호 특원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美 라스베가스)= 김재호 특원

그는 “원래는 이번주 한국에 가서 코리안 좀비가 여는 쇼를 지켜 볼 계획이었다. 그러나 그곳에서 약간의 불안한 상황이 벌어졌고, 우리 보안 담당자가 ‘지금은 그곳에 가면 안 된다’고 해서 못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화이트 회장은 원래 오는 12월 14일 경기도 고양시 KINTEX에서 열리는 ‘Z-Fight Night 2’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2월 3일 갑작스럽게 발령된 비상 계엄 조치와 이로 인한 혼란으로 인해 결국 방한을 취소했다.

주한미국대사관은 “미국 국민들은 잠재적인 혼란을 염두에 두고 공공장소에서 주의를 기울이며 안전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결정을 내린 것.

그는 예정대로 한국을 찾았을 경우 UFC와 계약할 인재를 물색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루킹 포 어 파이트(Lookin‘ for a Fight)’ 촬영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한국의 종합격투기 유망주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었다.

화이트 회장은 “좀비와 함께 다른 방법을 찾아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찬성이 UFC 310 메인카드 제1경기 세컨드로서 최두호 승리에 기뻐하고 있다. 사진=TKO
정찬성이 UFC 310 메인카드 제1경기 세컨드로서 최두호 승리에 기뻐하고 있다. 사진=TKO

그가 찾은 ‘다른 방법’은 원격 진행이다. 그는 “플로리다에서 (한국으로) 위성을 연결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며칠전에 좀비와 함께 식사하면서 방법을 찾아냈다. 그는 이번 카드가 UFC에 진출해야 할 선수들로 이뤄져 있다며 강하게 추천했고, 나는 그를 정말로 좋아하기에 이 방법을 생각해냈다. 이전과는 다른 방법이지만, 그러나 여전히 에피소드 제작은 진행될 것”이라며 방법을 설명했다.

일단 올해 방한은 무산됐지만, 그렇다고 방한 의지를 완전 포기한 것은 아니다. 그는 “우리는 결국에는 한국으로 다시 가게될 것”이라며 한국을 잊은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한편, 화이트 회장은 이번 UFC310의 ‘퍼포먼스 오브 더 나잇’으로 알레샨드리 판토자, 비센테 루크, 체이스 후퍼, 케네디 은제추쿠를 선정했다.

판토자가 타이틀 방어 이후 드미트리우스 존슨을 콜아웃한 것에 대해서는 “듣지는 못했지만,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판정 결과가 논란이 됐던 시릴 간과 알렉산더 볼코프의 헤비급 경기에 대해서는 “볼코프가 이겼다고 생각한다”며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결국에는 승패는 심판들이 정한다”며 판정을 인정해야한다고 선을 그었다.

밴텀급 파이터 머랩 드발리쉬블리가 경기 도중 관중석에서 관중과 싸움을 벌인 것에 대해서는 “오늘 그는 파이터 좌석에 있지도 않았다”며 그의 자리를 옮겨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라며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드발리쉬블리를 “작은 스트릭랜드”라 표현한 그는 “한 가지 알아둬야 할 것은 여기가 격투기 업계라는 것”이라며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평했다.

[라스베가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변요한, 소녀시대 티파니와 결혼 전제 연애 중
“박나래, 링거 이모한테도 불법 의료행위 받아”
장원영, 밀착 드레스 입어 강조한 글래머 핫바디
소유, 볼륨감 한껏 드러낸 아찔한 비키니 노출
손흥민 2025 메이저리그사커 최고 영입 2위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