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종합격투기(MMA) 올타임 넘버원 파이터가 아시아 역대 최고 행정가와 115일(3개월25일) 만에 또 만난다. 선수 은퇴 후 단체 대표로서 행보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UFC, Professional Fighters Leaguer(이상 미국), ONE Championship(싱가포르), Rizin(일본)은 빅리그로 묶인다. 인천광역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에메랄드룸에서는 4월16일 오후 3시부터 라이진 기자회견이 열린다.
MK스포츠 취재에 따르면 두 차례 UFC 페더급(66㎏) 타이틀매치에 빛나는 정찬성(38)이 코리안좀비MMA 관장 및 Z-Fight Night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가 5월31일 개최하는 RIZIN in KOREA에 코리안좀비MMA 및 ZFN 선수 2명이 출전하기 때문이다.
2024년 크리스마스 정찬성은 ZFN 대표로서 사카키바라 노부유키(62·일본) 라이진 대표를 만났다. 사카키바라 대표는 “선수 은퇴 후 종합격투기대회 ZFN을 열어 한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 협력을 기대한다”며 정찬성을 환영했다.
사카키바라 노부유키가 1997년 설립한 Pride는 2007년 UFC에 흡수되기 전까지 일본을 넘어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 단체였다. 2015년부터는 라이진을 메이저대회로 운영하고 있다.
정찬성 대표가 2024년 6월 시작한 ZFN은 ▲UFC Fight Pass ▲Lookin‘ for a Fight ▲UFC 직행 2명 배출 등 라이진 및 사카키바라 노부유키 대표가 관심을 보일 만큼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UFC 파이트 패스는 200여 국가에 서비스되는 OTT다. Lookin‘ for a Fight는 UFC가 데려갈 인재를 물색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데이나 화이트(56·미국) 회장은 2015년부터 잠재적인 종합격투기 슈퍼스타를 찾는 시리즈의 주인공을 맡아 출연하고 있다.
Lookin‘ for a Fight 이벤트 및 파이트 패스 생중계로 진행된 2024년 12월 ZFN 2 승리를 발판으로 마테우스 카밀루(24·브라질)와 유주상(31)이 UFC와 계약한 것 또한 주목할 만하다.
일본은 국내총생산 4위 및 인구 11위의 거대 시장이다. 라이진은 2015년 연말부터 68차례 대회 중에서 67번이 자국 대회일 만큼 일본에 집중했다. 대한민국은 2023년 11월 아제르바이잔에 이어 라이진의 두 번째 해외 개최 나라가 된다.
라이진은 2025년 4월16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기자회견에 최고위 관계자 1명과 출전선수 17명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일본 파이터가 10명, 한국 파이터는 7명이다.
RIZIN in KOREA 참가를 앞둔 17인에는 입식타격기 3명이 포함된다. 일본 킥복서가 둘, 대한민국 킥복서는 하나다. 동아시아 격투기 소식통은 “라이진이 공지한 17명뿐 아니라 한국에도 유명한 스타의 아들 또한 선수로서 에메랄드룸에 올 가능성이 있다고 들었다”며 전했다.
라이진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기자회견 참가 관련으로 행사 시작 전까지 보도 금지를 당부했다. 그러나 앞서 사카키바라 노부유키(62) 라이진 대표는 2025년 1월 일본 격투기 전문매체 ‘공가쿠토기’ 인터뷰에서 김수철 양지용(이상 로드FC) 오하라 주리(블랙컴뱃)를 언급했다.
2월이 되자 라이진 계약 선수 심유리가 일본이 상당히 주목할 홈 한일전을 치른다는 것이 강하게 암시됐다. UFC 웰터급(77㎏) 6위 출신 방송인 김동현(44)은 4월13일 유튜브 채널 매미킴 stungunTV를 통해 훈련팀 HAVAS 후배 송영재의 RIZIN in KOREA 출전을 공개했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라이진 기자회견에는 초대 ONE 밴텀급 챔피언 김수철을 비롯한 종합격투기 빅리그 타이틀 보유자 2명, 그리고 킥복싱 메이저 단체 현역 챔피언 1명이 참석한다. 김수철을 제외한 나머지 둘은 일본 선수다.
라이진 Bellator ONE Sengoku 등 종합격투기 빅리그 경력자가 11명, 이들의 MMA 메이저대회 출전 횟수를 다 합하면 78경기에 달한다. 미국 벨라토르는 2024년 PFL에 흡수됐다. 센고쿠는 Pride 몰락 후 2010년대 초반까지 세계 2위 일본 시장을 Dream과 양분한 단체다.
아시아 인재 발굴 프로젝트 Road to UFC 참가자 3명(한국 2, 일본 1), 국제복싱협회(IBA) 세계선수권대회 일본인 메달리스트 1명이 에메랄드룸을 찾는 것 역시 지켜볼 가치가 충분하다.
일본 8명 및 한국 6명의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라이진 기자회견 종합격투기 선수들로는 ▲71㎏ 3경기 ▲밴텀급(61㎏) 2경기 ▲페더급(66㎏) 1경기 ▲여자 49㎏ 1경기가 치러진다.
입식타격기 빅리그 챔피언과 국내 무대 일인자의 킥복싱 한일전 역시 성사된다. 4월14일 라이진 보도자료 언급은 없지만, 잘생긴 외모로 대한민국에도 적지 않은 여성 팬이 있는 일본 파이터 또한 종합격투기 계약 체중 원정 한일전으로 RIZIN in KOREA를 뛴다.
MK스포츠 취재 결과 4월16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기자회견은 모두 11개 시합 대진을 발표한다. 종합격투기 9경기 및 킥복싱 2경기다. 에메랄드룸에 오지 못하는 UFC 4년차 및 6경기 출신이 한국 단체 전 챔피언과 맞붙는 매치업은 대회에 무게감을 더한다.
2025년 5월 31일 토요일
인천광역시 파라다이스시티
종합격투기 9경기
입식타격기 2경기
종합격투기 빅리그 챔프 2명
입식타격기 빅리그 챔프 1명
UFC 6경기 및 4년 이상 1명
종합격투기 메이저리거 13명
Road to UFC 참가 경력 3명
세계복싱선수권대회 입상 1명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