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유망주 미아 에멘에거(Mia Emmenegger)가 2025 EHF 엑설런스 어워즈 여자부 ‘올해의 유망주(Best Young Player)’로 선정됐다.
2004년생, 현재 만 20세인 에멘에거는 국가대표팀과 클럽 모두에서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수상 발표는 지난 6월 27일(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EHF 챔피언스리그 2025/26 조 추첨식에서 이뤄졌다.
에멘에거는 EHF 여자 유로 2024에서 30골을 기록하며 스위스의 역사적인 12위 성적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당시 만 19세였던 그는 매 경기 공격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며 대회 베스트 유망주 후보로도 지명됐다.
이로써 약체로 평가받던 스위스 여자핸드볼이 새로운 도약의 가능성을 보여준 상징적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클럽 무대에서도 2024/25 시즌은 에멘에거의 성장 드라마였다.
시즌 초반에는 크리스티안산(Vipers Kristiansand) 소속으로 EHF 챔피언스리그를 시작했고, 이후 에스비에르(Team Esbjerg)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서 본격적인 도전을 이어갔다.
특히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FINAL4 3-4위전에서 5골을 기록, 팀의 승리를 이끄는 활약을 펼쳤다.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마무리, 영리한 움직임을 갖춘 에멘에거는 현 세대 최고의 라이트윙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수상으로 그는 국제 무대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차세대 스타로 확실히 이름을 알렸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