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 1부리그 강팀인 북스테후데 SV(Buxtehuder SV)가 대승을 거두고 독일핸드볼협회(DHB) 컵 2라운드에 올랐다.
북스테후데 SV는 지난 23일(현지 시간) 독일 하리슬리의 Holmberghalle 1에서 열린 2025-26시즌 DHB 컵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3부 리그 소속인 TSV 노르트 하리슬리(TSV Nord Harrislee)를 39-19로 이겼다.
시즌 첫 경기라 북스테후데 SV가 초반에는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곧 주도권을 잡고 강팀의 면모를 드러냈다.
아이다 미탁(Aida Mittag), 아니카 함펠(Anika Hampel), 테레사 폰 프리트비츠(Teresa von Prittwitz)가 연달아 득점하며 경기 시작 15분 만에 8-4로 앞서나갔다. 특히 12분부터 23분까지 무려 11분 동안 TSV 노르트 하리슬리의 득점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수비력을 과시했다.
전반전 막판에는 릴리 프레이(Lilli Frei) 선수가 무릎 부상으로 잠시 불안한 순간이 있었지만, 다행히 경기를 계속했고 전반 종료 직전 아니카 함펠의 득점을 도우며 18-5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는 북스테후데 SV가 신입 골키퍼 올리비아 카민스카(Oliwia Kamińska)를 투입하는 등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요한나 안드레센(Johanna Andresen)은 전 소속팀을 상대로 22-7로 점수를 벌렸고, 레브케 크레치만(Levke Kretschmann)이 32-12로 20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경기는 막판까지 북스테후데 SV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진행되었고, 339-19로 완승을 거두며 컵 대회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날 북스테후데 SV는 아니카 함펠이 8골, 레브케 크레치만이 7골, 이사벨레 될레(Isabelle Dölle)와 테레사 폰 프리트비츠가 5골씩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7세이브씩 기록한 골키퍼 소피 파숄트(Sophie Fasold)와 올리비아 카민스카도 안정적인 수비도 승리에 기여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